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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떼 습격, 수십억마리 출현 '끔찍'…농작물 피해 심각한 수준
전남 해남군에 수십억 마리로 추정되는 메뚜기떼가 나타났다.
메뚜기떼는 간척지에서 마을 앞 농지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벼와 기장 등 농작물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메뚜기는 0.5cm에서 큰 것은 4cm에 이르며 알까지 까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일부 논은 벼 잎은 물론 메뚜기떼가 낟알까지 갉아먹어 수확도 어렵게 됐다.
실제 지역 주민들은 사흘 전부터 나타난 메뚜기떼로 피해면적이 4천여m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한 주민은 "990㎡(300평)의 기장밭을 2~3일이면 모두 먹어치운다"며 "4~5일 전부터 메뚜기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지금은 새까맣다"고 하소연했다.
과거 문헌에는 메뚜기가 황충이며, 농사에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기록돼 있다. 메뚜기떼는 날씨가 건조해지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집단으로 이동하며 먹을 것을 찾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안병용 작물환경담당은 "메뚜기떼는 허물을 벗고 막 나온 유충 형태로 날개 없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벼 등을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있다. 어떤 종인지 정확한 분석을 위해 농업과학기술원에 의뢰해 놨다"고 말했다.
한편 해남군은 메뚜기떼 확산을 막기 위해 면적보다 넓은 30㏊에 걸쳐 광역방재를 계획 중이다.
많은 네티즌들은 메뚜기떼 습격에 "메뚜기떼,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겠네요", "메뚜기떼 습격, 수확을 앞두고 너무 안타깝네요", "메뚜기떼 습격, 갑자기 어디서 온 거죠?", "메뚜기떼, 농민들이 너무 힘들 것 같네요"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