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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참치캔 선물세트, 이제 식상하지 않나요?"
신세계백화점이 새로운 개념의 고품격 그로서리 추석 세트를 선보인다.
그로서리는 오일, 쨈, 캔디, 차, 꿀 등 규격으로 된 상품을 일컫는다.
27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그로서리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은 2011년 10.7%, 2012년 9.1%, 2013년 10.5% 등 매년 평균 두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유는 한우, 과일, 생선처럼 신선도가 중요한 상품보다는 신선도 걱정없이 유통기한이 긴 햄이나 참치캔, 올리브 오일 세트 등이 실용성에서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 그로서리 선물세트가 별 차별성이 없는 탓에 고객은 선물의 정성이 반감되지 않을까하는 걱정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신세계는 이같은 고객의 고민들을 덜어주고자 다채로운 고품격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세트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우선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송로버섯을 사용해 만든 프리미엄 햄퍼세트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브랜드는 메종 트러플로 1932년부터 명맥을 이어온 송로버섯 가공 전문 프랑스 브랜드다.
트러플은 우리말로 송로버섯을 뜻하지만 실제 소나무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특이하게 땅 속에서 자라는 버섯을 말한다.
떡갈나무나 헤이즐넛나무 아래에서만 자라는 트러플은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희귀음식으로 프랑스의 루이 14세가 즐겼다고 전해진다.
신세계가 선보이는 두 번째 그로서리 단독 선물세트는 대한민국 이색꿀 7가지다.
이 꿀들은 생산량이 한정적인 청정지역 밀원지에서 생산돼 희소성이 있고 맛과 향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 가공식품팀 이상윤 팀장은 "품격있는 그로서리 선물세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패키지도 고급스럽게 개발해 신세계만의 프리미엄 그로서리 선물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