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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쇼핑 황금데이 '목요일'에서 '수요일'로 이동 중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27 10:57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www.auction.co.kr)에서 최근 한 달간(7/27-8/26) 요일별 식품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목-수-월-화요일 순으로 구매 비중이 높게 나타났고 목요일과 수요일 차이는 점점 좁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온라인 식품구매 연령층 중 40%로 가장 비중이 높고 주부 비중이 높은 30-40대 여성층에서는 수요일(20%)에 식품을 가장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분석됐고 그 뒤를 목-월-화요일이 이었다.

전 연령층 식품구매 선호 요일은 목요일(19.4%)-수요일(19.1%)-월요일(18.8%)-화요일(18.1%)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같은 기간 수치인 목요일(19.8%), 수요일(18.5%)과 비교하면 목요일과 수요일 사이 격차가 좁아졌다.

가장 큰 원인은 30~40대 여성층의 수요일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0~40대 여성들은 수요일(20%)-목요일(18%)-월요일(17.3%)-화요일(17.1%)에 식품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0대, 60대 여성은 각각 19.5%, 19.1%로 목요일 구매가 많았고, 10-20대 여성들은 월~목요일까지 18%내외의 비교적 고른 구매비중을 보였다.

3040 여성들의 수요일 온라인 장보기 선호가 늘어난 것은 주부층이 많아 가족 주말 장보기를 일부 온라인이나 모바일로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통상 식품 배송은 1~2일 가량 걸리므로 늦어도 수요일 저녁에 주문해야 주말 전에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부 택배사가 토요일 배송을 하지 않아 주말에 꼭 필요한 식료품을 일찍 주문하는 경향도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쇼핑 확대로 바쁜 3040 여성층의 장보기가 목요일 오전 구매에서 수요일 오후-저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다.

실제로 30-40대 여성의 모바일 쇼핑 비중은 전체 평균에 비해 5%p 가량 높다. 3040 여성 중에는 주부가 많아 간편한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 쇼핑 특성상 배송일을 염두에 둔 구매 패턴도 보였다. 3040 여성의 구매가 높은 수요일에는 만두와 즉석탕 등 간편조리식이 다른 요일에 비해 판매량이 높았다.

한편, 옥션은 식품구매가 많아지는 수요일을 겨냥하여 구매경향에 맞춘 식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27일 올킬 행사에서는 '생울금 숙성 참나무오리훈제 800g(2팩 1만6900원)', '영광 모싯잎 송편 1.4kg(20개 8900원)', '일화 천연사이다 190ml(30캔 4500원)' 등을 판매한다. 마트인옥션에서는 'Dole 파인애플(1개 990원), '훈제치킨 (1마리 2900원)','빙그레 카오팟 즉석 볶음밥 (1팩 1490원) 등을, 푸드쇼 코너에서는 '호주청정우 LA갈비 (1kg 17900원)', '한성 해물경단 300g(2봉 6900원)' 등을 판매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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