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7일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하는 약 1억6천2백만달러(한화 약 1650억원) 규모의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23년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 재진출, 향후 영업력 강화해나갈 계획
이번 수주를 통해 대우건설은 23년 만에 남부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이 두 나라는 1986년~1991년에 보츠와나에서 대우건설이 수주한 5건의 공사 이외에 국내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전무한 미개척 시장이다.
올해 해외 토목 부문 12억9천만달러로 국내 건설사 전체 수주액의 35% 해당하는 독보적인 실적 기록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해외에서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 카타르 뉴 오비탈 고속도로, 싱가포르 톰슨라인 지하철 등 6건의 공사를 따내며 약 33억9천만달러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목부문에서만 3건, 약 12억9천만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약 36억8천만달러)의 약 35%를 홀로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국내건설사 수주의 80%가 플랜트 분야가 차지하는 가운데 특정 공종에 편중되지 않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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