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동계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요즘,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스포츠 열풍에 휩싸였다. 빅3 스포츠 대회가 한 해에 몰려 개최되면서 국내외적으로 스포츠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 이러한 전 세계적 스포츠 인기에 힘입어, 다양한 기업들이 스포츠 캠페인 및 후원 활동을 적극 전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스포츠 브랜드 푸마는 지난 8월 7일부터 전 세계적으로 '포에버 패스터(Forever Faster)'라는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해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와 축구 스타 마리오 발로텔리, 골프계의 패셔니스타 리키 파울러 등이 출연하는 광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앞서가는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특히, 단순히 '1등', '최고' 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차별화된 기량과 재능으로 자신감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푸마 선수들의 모습은 푸마 브랜드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과 같다는 점을 마케팅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푸마는 "'포에버 패스터'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혁신적이고 새로운 트렌드의 스포츠 용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연내 전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스포츠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스포츠로 소비자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글로벌 음료 기업인 코카-콜라사는 올해 브라질 월드컵 시즌 동안 전 세계 시장에서 '모두의 월드컵(The World's Cup)'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 바 있다. 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에서는 대규모 음료 샘플링은 물론 원정응원단 파견, 댄스 응원전 등의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이러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코카-콜라의 다양한 음료 제품을 홍보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즐거움', '짜릿함' 등의 브랜드 경험적 속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코카-콜라사에서는 이러한 전세계적 캠페인과 함께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한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한국 코카-콜라가 아마추어 스포츠 육성 및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우수 선수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인데, 관련 업계에서는 각 시장에 특화된 스포츠 마케팅 활동을 통해 코카-콜라사의 스포츠 음료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 특유의 역동성, 열정 등의 속성과 함께 시장 내 브랜드 이미지 강화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토종 스포츠마케팅 업체인 스포티즌은 최근 벨기에 프로축구단, AFC 투비즈를 인수했다. 장하나, 전인지 등의 스포츠스타를 소속 선수로 보유한 스포티즌은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선수가 유럽리그를 경험하고 빅리그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