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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주간랭킹 참고하면, 우승마예측이 쉬워진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14 10:27


국내 경주마 랭킹발표가 연 2~3회에서 주 1회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랭킹이 누적될수록 우승마 예측도 수월해질 수 있어 경마팬들은 중요한 분석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빠르면 9월부터 경주마 주간랭킹을 매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주마 주간 랭킹'은 당해 주에 시행하는 1군 경주의 출전마들을 대상으로 경주종료 후 경주결과를 반영한 능력평가를 실시해 능력점수(레이팅)에 따른 랭킹을 부여하는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이번 주에 열리는 1군 핸디캡 경주의 결과를 분석, 그 내역을 서열화해 경마팬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주요 발표내용은 '발표시점 현재 입사돼 있는 1군 현역마의 능력점수 및 랭킹'과 '당해 주 출전마의 능력점수 및 랭킹 변동내용', '출전예정마(핸디캡경주 출전등록마)의 능력점수 및 랭킹 구분' 등이다. 발표방법은 경마팬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늘의 경주 책자와 경마정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되며, 매주 경마방송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전파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로써 한국마사회는 총 3가지 버전의 경주마랭킹발표 시스템을 구축하게 된다.

우선 전년도 전체 경주마들의 능력을 서열화해 연초에 발표하는 '연간 최고 랭킹'(Best Racehorse Rankings)과 상반기 종료 시점에 발표하는 '연중 잠정 랭킹'(Interim Rankings)은 기존과 동일한 사이클로 시행된다. 여기에 오는 하반기 중 시행되는 '주간 랭킹'(Weekly Rankings)이 신설돼 3가지 랭킹시스템이 완성되는 것.

한국마사회 윤성호 핸디캡번문위원은 "우수 경주마에 대한 흥미를 증가시켜 말 중심의 경마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경주마 간 능력 차이에 관한 고객의 정보욕구를 충족시켜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시행배경을 설명했다.

경마현장의 반응 역시 뜨겁다. 한 경마예상가는 "주간성적을 기반으로 경주마들의 서열을 매길 수 있는 이 계획은 시행 초기보다 발표주기가 누적될수록 반향이 상당히 클 것"이라며 "경마팬들은 경주가 확정되는 목요일에 출전하는 경주마들의 레이팅점수를 확인하면 해당 경주의 결과예측이 보다 쉬울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 다른 경마 전문가는 "경주에서 우승마 적중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선 전체 경주마들 간 랭킹변화 추이를 살피는 것은 필수일 것"이라며 "부여된 점수와 실제 경주성적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도 꽤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주마의 랭킹발표가 연 2~3회에서 주 1회로 확대됨에 따라 경마팬들은 중요한 분석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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