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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중고명품 짝퉁 넘쳐나, 은행 보증서 확인 중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8-14 11:23


매년 높아지는 명품 가격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중고명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같은 명품을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사용감이 있는 제품이라도 수선만 잘 받으면 새 제품과 흡사한 상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루이비통, 프라다, 샤넬, 로렉스 등 여러 명품브랜드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중고명품시장 활성화로 인해 정품으로 둔갑한 짝퉁이 대량으로 유통되면서 소비자의 피해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고명품은 신상품과 달리 최초구입자가 영수증과 제품택을 분실한 경우가 다반사라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이 많을 뿐만 아니라 신상품처럼 수입면장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세관에 확인할 수 없다. 따라서 업체 업력이나 인지도를 내세우며 업체 이름으로 보증을 해준다는 것은 아무런 법적인 효력이 없고 추후 법적 보상도 받을 수 없으므로 정품인증 시스템에 대한 철저한 사전조사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중고명품 업체 선택 시 확실한 정품 법적보증서를 제공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보증서는 중고명품을 구입할 때도 중요하지만 추후 소비자가 다시 해당 제품을 처분할 때 진품임을 증명할 자료가 된다. 정품 여부가 모호한 제품은 처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꼭 숙지해야 할 내용이다.

최근 중고명품을 구입한 A씨는 "정품이라고 강조하는 중고명품 업체 말만 믿고 목돈을 들여 가방을 구입했다. 가죽에 오염된 부분이 있어 수선을 맡겼다가 짝퉁임을 알게 됐다. 중고명품 구입도 처음인데다 저렴한 가격에 눈이 멀어 법적 보증서를 제대로 확인해보지 않은 것이 후회된다. 게다가 업체 이름으로 발행하는 보증서는 아무런 법적 효력이 없어 아무런 보상도 못 받았다. 법적 보증서도 없이 진품이라고 말하는 업체말은 믿어선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 이후로는 은행에서 1억 지급보증해주는 업체에서만 구매한다"고 말했다

A씨가 말한 은행 지급보증서란 업체의 재산을 은행에서 담보로 잡고 판매 제품이 짝퉁으로 판명될 경우 은행에 예치된 업체의 재산으로 은행에서 배상해주는 것이다. 구입할 당시는 물론 차후에 구입한 제품을 처분할 때도 진품임을 증명할 수 있는 법적 보증력을 갖고 있다. 은행 보증서는 해당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정품임을 나타내는 방증인 셈이다.

한편 명품업계 전문가들은 중고명품가방 중고명품시계 중고명품지갑 등을 구입해서 피해를 입고 싶지 않는 소비자라면 중고명품쇼핑몰과 중고명품 사이트를 이용할 때 은행 1억지급보증서와 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보증서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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