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의 기능은 단순히 먹고, 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개인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미적인 기능'까지 수행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르지 못한 치아를 가진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 이를 '치아교정'이란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치아교정은 치열을 바로 잡아주는 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아니다. 최윤영(가명, 25세여성, 울산) 씨는 "치아교정을 하고 싶지만 오랜 기간이 소요되어서 하는 수 없이 치아를 깎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한다. 좀 더 짧은 시간에 치료를 끝낼 수는 없을까?
-장치가 작고, 눈에 크게 띄지 않는다.
기존의 장치는 크고 네모난 모양의 브라켓이 치아에 붙어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장치가 눈에 잘 띄어 외모에 민감한 사람은 비용이 비교적 고가인 안쪽에 붙이는 설 측 교정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MTA 장치는 동그란 파이프 모양에 크기가 기존 장치보다 훨씬 작아 교정기간 동안 교정장치로 인한 불편함이나 부담을 덜어주어 편안하게 진행할 수 있다.
비용이 저렴하고 더욱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
MTA는 부분교정에 최적화 되어있는 장치이다. 치아 몇 개의 문제로 전체 교정을 수년 진행해오던 것을 윗니, 아랫니 필요한 부분에 적용할 수 있다. 그래서 더 빨리 결과를 볼 수 있고, 장치가 조금만 필요하므로 비용도 상대적으로 낮아지는 장점이 있다. MTA는 와이어를 묶지 않아 마찰력을 줄일 수 있어서 치아의 배열이 빠르고 교정환자가 느끼는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이를 자가결찰 방식이라고 하고 클리피씨, 데이몬과 같은 방식을 사용하여, 치아가 미끄러지듯 이동하기 때문에 약 6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전후로 하여 치료를 완료할 수 있다.
-이물감이 적다.
MTA의 경우에는 다른 급속교정 장치와 다르게 순 측(脣側)에 하는 장치이다. 그래서 혀에 닿지 않아 이물감이 적은 편이고, 설 측에 하는 것에 비해 발음 문제가 드물게 일어나 일상생활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울산 미서울치과 도한웅 원장은 "MTA교정치료는 짧은 기간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직경 3mm 튜브모양의 교정장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의료진의 입장에서 다루기가 까다로운 장치로 꼽힌다. 때문에 다양하고 많은 치료경험을 갖고 있는 의료진에게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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