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러 방송에서 라식, 라섹의 문제점들을 지적하면서 수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다. 이에 여름 휴가를 맞이해 라식, 라섹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수술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하지만 라식, 라섹 수술은 현재 국내에서만 연간 20만명이 수술을 받을 만큼 보편화된 수술이다.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수술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철저한 검사 후 본인에게 적합한 수술을 받는다면 부작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라식, 라섹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막연하게 특정 수술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라식보다 라섹이 더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검사 시기부터 라섹을 고집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라식, 라섹 중 어떤 수술이 더 안전한 것은 아니며 개인의 눈 조건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지는 것이다. 오히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만 믿고 본인의 눈 조건과 관계 없이 특정 수술만 고집한다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라식 수술은 각막에 얇은 절편을 만들어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 후 다시 절편을 덮는 방식이며 라섹 수술은 각막 절편 없이 상피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각막 두께의 제약이 비교적 적은 것이 특징이다. 라식수술은 라섹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른 편이며 수술 후 잔여 각막량이 충분해야 수술이 가능하다.
-라식, 라섹 부작용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검사 시스템 구축이 중요
라식, 라섹수술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수술 전 얼마나 철저한 검사를 하는지가 중요하다. 시력검사에서부터 안구건조증 정도, 각막두께, 동공크기 등 조건에 따라 수술 가능 여부, 방법은 물론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은 수술 전 제대로 된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본인 눈에 적합하지 않은 수술을 받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또한 최근에는 하루에 검사부터 수술까지 모두 진행하는 원데이 수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당일에 수술까지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안전성에 대해 의심하는 경우가 있는데 원데이 수술도 검사만 철저히 한다면 안전하게 수술 할 수 있다. 정밀 검사 중 아벨리노 검사 같은 경우 몇 시간 후 결과를 알 수 있으며 망막검사의 경우 동공을 키우는 산동제를 투여한 후 검사를 하게 된다. 이때 동공이 다시 원래대로 축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런 과정이 번거롭다고 검사를 생략하고 수술을 진행하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술 후 철저한 사후관리가 라식, 라섹 부작용 막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라식, 라섹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수술만 하면 모두 다 끝이라는 인식이다. 물론 적합한 수술 방법으로 안전하게 수술을 한다면 문제가 없지만 눈은 매일 무언가를 보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 한다. 현대인들의 경우 스마트폰, 컴퓨터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 눈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수술 직후에는 근거리 작업을 자제하고 할 경우에는 중간중간 휴식을 자주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방부제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눈을 자주 깜박여서 건조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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