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허지웅 설전 후끈…"자질 낮은 뻘소리" vs "확인없이 왜곡"

이재훈 기자

기사입력 2014-08-13 20:15



진중권 허지웅 설전

진중권 허지웅 설전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영화 '명량'을 두고 짧은 설전을 벌이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진중권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짜증나네. 그냥 명량은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집니다. 그 얘기 했을 뿐인데, 애국심이니 486이니 육갑들을 떨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진중권은 "영화 '명량'은 솔직히 졸작이죠. 흥행은 영화의 인기라기보다 이순신 장군의 인기로 해석해야 할 듯"이라고 말했던 것이 논란이 되면서 이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중권은 "명량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면, 영화적으로 어떤 면이 뛰어난지 얘기하면 됩니다. 하다 못해 허지웅처럼 전쟁 장면을 1시간 이상 끌고 갔다는 둥... 물론 자질을 의심케 하는 뻘소리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허지웅은 1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진 선생이나 저나 어그로 전문가지만 이건 아니죠. 저는 '명량'이 전쟁 장면이 1시간이라서 훌륭하다고 평가한 적이 없습니다. 최소한 '졸작'이라거나 '수작'이라거나 한 마디만 툭 던져 평가될 영화가 아니라는 건 확실하죠. 장점도 단점도 워낙에 뚜렷하니"라고 응수했다.

이어 "저는 이미 그 단점과 장점을 간단히 글로 정리해 게시한 바 있는데도 정확한 소스 확인 없이 본인 주장을 위해 대충 눙쳐 왜곡하면서 심지어 자질 운운한 건 진 선생이 너무 멀리 간 듯"이라며 "저는 자질 언급은 안하겠고 판을 깔고 싶으실 땐 조금만 더 정교하게"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진중권이 자신의 트위터에 "허지웅이 자세히 썼다는 글은 아직 못 읽어봤고, 그저 뉴스검색에 이런 기사가 걸리길래 어이가 없어서 한 말. 그의 발언 취지가 왜곡된 거라면, '자질' 운운한 것은 그의 말대로 불필요한 어그로. 미안"이라며 사과하면서 마무리됐다.


진중권 허지웅 설전에 네티즌들은 "

진중권 허지웅 설전, 진정들 하세요", "

진중권 허지웅 설전, 둘 다 한치의 양보도 없네", "

진중권 허지웅 설전, 둘 다 맞는 말인 듯", "

진중권 허지웅 설전, 왜 둘이 싸우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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