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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옴 걸려 사망한 태민이 "약만 발랐어도"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17:38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그것이 알고싶다' 동화의 집

양부모에게 방치된 채 옴에 걸려 사망한 입양아 태민 군의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동화의 집 미스터리, 어린이 연쇄 실종 사건의 비밀'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은 버려지고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입양하거나 위탁 양육해 돌봐온 한 부부의 집에서 아이들이 잇따라 사라지고 있다는 제보에서 시작됐다.

이 부부는 남편은 현직 고위직 공무원에 서울대학교 출신으로 살림도 풍족해 입양 가정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가정이었다. 부부는 그동안 정식 입양 기관에서 개인 위탁 양육 형식으로 모두 5명의 아이들을 데려갔지만 지난 12일 경찰이 부부의 집을 찾았을 때 아이들은 3명만 남아 있었을 뿐 나머지 2명은 사라지고 없었다.

특히 '귀신이 보인다는'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되풀이하면서 5차례나 소리 소문 없이 집을 옮겨 다니고 있었다.

제작진은 지난해 3월 사망한 고(故) 정태민 군의 부검 당시 사진을 입수해 전문가에게 전달했다. 이를 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이렇게 심하게 옴이 온 전신에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걸 보는 것은 거의 처음"이라며 "옴은 그냥 동네 병원에 가서 몇 번만 약 바르면 다 나아서 끝나는 가벼운 병"이라고 전했다. 옴은 '옴 진드기(Scabies mite)'에 의하여 발생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피부 질환이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태민 군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도 수개월간 한 번도 병원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태민 군의 양모는 "나는 병원을 믿지 않는다"며 "내가 알고 있는 경험적 치료과정에 충실했을 뿐이다. 딱지가 지는 모습을 보고 낫고 있다고 확신했다"고 오히려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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