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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헬로비전 티빙스틱 출시…구글 크롬캐스트 넘을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8-11 11:12



CJ헬로비전(대표 김진석)이 11일 스마트폰·PC 기반 영상 서비스 '티빙'을 TV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티빙스틱(tvingstick)'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티빙의 영상 콘텐츠를 전송,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스마트 IT 기기다.

CJ헬로비전에 따르면 티빙스틱은 CJ헬로비전이 지난 2011년 기술 개발에 착수한 뒤 꾸준한 자체 테스트와 시장 조사를 거쳐 3년여 만에 본격 선보이는 제품이다. N스크린의 완성으로 TV에 가까운 사용성 구현, 언제 어디서든 모든 스크린에서 콘텐츠 이용 가능한 편의성 극대화, 영상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선도성 추구에 초점을 맞췄다.

2010년 국내 최초로 N스크린 서비스 '티빙'을 개시한 사업자로서 이번 '티빙스틱'을 통해 TV 스크린으로 확장, N스크린 경쟁력을 공고히 한다는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기존 660만 '티빙'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TV나 모니터, 프로젝터 등 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 장치의 HDMI 단자에 꽂기만 하면 된다. 설치 후 별다른 조작 없이 '티빙'의 실시간TV 채널과 방송 및 영화 VOD 콘텐츠를 바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IT기기에 친숙하지 않은 사용자들도 TV처럼 쉽게 쓸 수 있다. 리모컨도 지원한다. 전용 앱을 구글 플레이에서 내려받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풀HD(1920×1080) 화질을 지원한다. 영화 및 방송 VOD 5만편, 케이블 및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150여개가 주 콘텐츠다. 지상파 채널과 VOD는 제공되지 않는다. '티빙'에 가입하면 별도 이용권 구매하지 않아도 LOL 챔스, CNN, BBC World, 대교어린이TV, Ch.로보카폴리를 포함한 채널 100여개, CJ E&M 프로그램 3만여편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TV 시청 외에도 내 스마트폰 안의 사진이나 영상을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기능도 있다. 미러링, DLNA(동일한 Wi-Fi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기기끼리 파일을 주고 받는 기능) 등을 통해 폰 안의 파일은 물론 스마트폰 화면 자체까지도 TV, 모니터로 옮겨 볼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화상회의 등 비즈니스 업무에도 쓰임새 있게 활용할 수 있다.

10cm 가량의 짧은 길이와 달걀보다 가벼운 46g으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지의 콘도나 펜션 혹은 와이파이 환경이 잘 구축된 실내 캠핑장에서도 TV 뿐만 아니라 프로젝터 등만 있다면 간편하게 연결해 최신 방송이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원하는 콘텐츠를 언제든 입맛대로 꺼내볼 수 있다.

김진석 CJ헬로비전 대표는 "TV를 보는 이용자 환경이 다양해지는 만큼 티빙스틱은 꼭 필요한 방송 보완재 상품"이라며 "티빙이 모바일과 PC 기반의 새로운 이용층에 소구하면서 기존 유료방송 플랫폼을 보조해온 것처럼, 티빙스틱은 나홀로가구 등 새로운 시청가구를 확보해 급팽창하고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을 견인하고 나아가 더 큰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방송 대표 사업자로서 노하우를 응집해 스틱형 TV 가운데 가장 TV에 가까운 이용 경험을 고안해냈다고 자신한다"며 "궁극적으로 '티빙'을 모든 스크린에서 이용 가능토록 만들어 고객의 시청 방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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