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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쌍꺼풀 수술, 주의사항 숙지해야 예쁜 눈 만든다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8-06 13:45 | 최종수정 2014-08-06 13:45


최근 방학을 맞이해 성형외과마다 학생들의 문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미 6월말에 종강을 한 대학생들에 이어 얼마 전 방학에 접어든 중·고등학생들까지 성형수술을 계획하고 있음에 따라 약 한 달 간 성형러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 모(17·여)양은 "그동안 작은 눈이 엄청난 콤플렉스였던 지라 인터넷상에서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성형 정보를 얻곤 했다. 그러다 최근에는 부모님과 함께 직접 성형외과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며 "방학 때 수술을 하면 부기나 멍과 같은 회복과정을 친구들에게 들키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방학을 이용해 성형 수술을 받는 친구들이 주위에 꽤 많다."고 고백했다. 현재 이 양 역시 8월초에 눈 성형수술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성형부위는 어디일까? 서울 신사역 쥬얼리성형외과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순위가 쌍꺼풀 수술을 비롯한 눈 성형, 그 다음이 코 성형이었다고 한다. 이중에는 눈과 코를 동시에 하고 싶다는 학생들도 상당수였다.

학생들이 눈 성형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인 데에 반해 외모의 변화는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뼈를 절골하는 안면윤곽술이나 사후관리가 까다로운 체형성형과는 달리 짧은 시간 내에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 또한 큰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결코 간단한 수술이 아니기 때문에 세심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환자의 눈 생김새와 개인적인 특징, 그리고 선호하는 스타일에따라 수술법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이에 쥬얼리성형외과 홍용택 원장은 "쌍꺼풀 수술은 환자에 대한 정밀한 진단과 체계적인 상담이 이뤄져야 하는 중요한 수술."이라고 조언하며, "학생들의 경우 쌍꺼풀테이프나 쌍꺼풀 등을 이용해 인위적인 쌍꺼풀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눈의 지방이 늘어진 사례가 많아 개개인에 어울리는 세심한 디자인을 의논하는 과정 등 충분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방학 시즌만 되면 나이 어린 학생들을 현혹하는 저렴한 이벤트들이 검증되지 않은 시술들을 교묘하게 가린 채 무분별하게 진행되고 있어 성형 부작용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실제로 방학 시즌에는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하는 많은 성형 이벤트들이 성행한다. 하지만 저렴한 이벤트 비용에 현혹돼 제대로 따져보지 않고 병원을 선택하다 보면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얻기 힘들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수술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병원을 선택할 때는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하는지를 꼭 따져봐야 하며,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수술 중 응급상황이 벌어져도 언제든 대비할 수 있는 곳인지 체크하고, 수술 후 관리법과 회복과정에 따른 변화 등을 상세하게 숙지시켜주는 병원인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본 후 결정해야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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