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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해수욕장 '폐목재'로 뒤덮여…11호 태풍 할룽 경로에 "한 숨만 나와"
해경 관계자는 "최근 침몰한 화물선 선주가 일본 구난업체와 함께 침몰한 화물선에서 목재 등을 인양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었는데 태풍으로 인한 강한 파도에 화물선 적재 합판 등이 산산이 부서진 채 밀려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 부산시 영도구 태종대 생도 인근 묘박지에서 침몰한 화물선에 적재된 합판들이 강한 파도에 휩쓸려 흘러나온 것.
태풍 '나크리' 영향으로 많은 비와 파도가 높았던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주 말 내내 입욕이 통제된 데 이어 폐목재가 백사장을 뒤덮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피서객들과 휴가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 모두 울상을 짓고 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이번 주말에 또 다른 대형 태풍 할룽이 북상해 걱정인데 백사장을 뒤덮은 폐목재를 보니 한숨이 나온다"며 "중장비를 동원해 제거작업을 벌여야 하는데 워낙 양이 많아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할롱'은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130㎞ 부근 해상에서 서북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할롱'은 수온이 높은 괌 인근 해역에서 많은 에너지를 받아 규모·강도 면에서 볼 때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할롱이 이번 주말 서귀포 남쪽 해상에 진입함에 따라 오는 8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9~10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지방에 비가 내릴 것"이라며 안전사고에 같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해운대 폐목재-11호 태풍 할롱 경로에 네티즌들은 "해운대 폐목재-11호 태풍 할롱 경로, 큰 피해 없었으면", "해운대 폐목재-11호 태풍 할롱 경로, 더 이상 피해 없었으면 좋겠어", "해운대 폐목재-11호 태풍 할롱 경로, 해운대 안타깝네", "해운대 폐목재-11호 태풍 할롱 경로, 휴가 특수 어쩌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