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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여고생 살인사건, 성매매도 모자라 시신 얼굴에 불까지 '경악'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8-04 14:59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김해여고생 살인사건


김해여고생 살인사건과 관련해 가해자들의 끔찍한 범행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창원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 신명호)는 지난 5월 여고 1년생 윤 모(15)양을 폭행·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모(15), 허모(15), 정모(15)양을 구속 기소했다.

현재 재판에 넘겨져 1심이 진행 중인 피고인들은 여고생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토사물을 먹게 하고, 끓는 물을 몸에 붓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학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검의 공소장에 따르면 양양과 허양, 정양 등은 김해 지역 중학교 선후배 사이인 이 씨 등과 자주 어울렸다. 피해자 윤 양은 허 씨의 친구 김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다.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지난 3월 15일부터 윤 양의 지옥이 시작됐다.

울산과 대구 등의 모텔을 전전하며 윤 양에게 다시 성매매를 시킨 피고인들은 무차별 폭행도 일삼았다. 냉면 그릇에 소주 2병을 부어 마시도록 한 후 윤 양이 게워내면 자신의 토사물을 핥아 먹게 하고, 몸에 끓는 물을 붓기도 했다.

지속된 폭행과 강제 음주로 인해 물도 삼키기 힘든 윤 양에게 피고인들은 '앉았다 일어서기' 100회를 시키는가 하면 구구단을 외우게 해 윤 양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 폭행했다. 괴롭히다가 지치면 다른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때리는 일을 반복했다.


윤 양에게 "죽으면 누구를 데려갈 것이냐"고 묻고, 지목한 여학생들은 보복 폭행을 가했다. 한 여학생은 보도블록으로 윤 양을 내려치기도 했다.

결국 윤 양은 4월 10일 오전 0시 30분, 대구의 한 모텔 인근에 주차된 승용차 뒷좌석 바닥에 웅크려 탈수와 쇼크로 고통을 받다가 급성 심장정지로 사망했다.

피고인들은 윤 양이 죽은 후에도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죽은 윤 양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 휘발유를 얼굴에 뿌리고 불을 붙여 그을리게 만들었다. 이후 경남 창녕의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고, 시멘트를 반죽해 시신 위에 뿌리고 돌멩이와 흙으로 덮어 범행을 은폐하려 했다.

피고인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피고인 중 일부는 윤 양을 매장한 후 재차 살인을 저질렀다. 이들은 조건만남을 빙자해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한 후 조건만남을 미끼로 돈을 뜯으려다 반항하자, 마구 때려 남성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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