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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은 후 주범 이모 병장 등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말과 행동이 느리다는 이유로 '기마 자세'로 얼차려를 시킨 뒤 잠을 재우지 않았다. 심지어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으며, 수십여 차례 폭행당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윤 일병에게 꾀병을 부린다며 어깨와 가슴 등을 향해 테니스공을 집어던졌다. 또한 윤 일병이 힘든 기색을 보이자 비타민 수액을 직접 주사한 뒤 복부 등을 때렸다.
육군 고위 관계자는 1일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윤 일병에 대한)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집단폭행으로 사망했음을 확인했다"며 "가해자를 구속 기소해 엄정하게 사법 절차를 진행 중이며, 해당 부대의 검찰은 가해자에 대해서 범행 정도에 따라 5~30년의 징역형을 구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모 병장 등 선임병 4명을 구속한 군 검찰은 폭행뿐 아니라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자 진행 중인 재판에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기로 했다. 군은 또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연대장과 대대장 등 간부 16명을 징계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