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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빌라 사건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경찰은 소흘읍 송우리의 한 공장 기숙사 부엌에 숨어 있던 이 씨를 검거했다.
이 씨는 "시신 2구는 남편과 외국인 남성이다"면서 "잘못했다"고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 공황 상태로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포천시내 한 빌라의 작은방 고무통에서 남자 시신 2구를 발견한 뒤, 이 집에 살던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왔다. 안방에서는 영양실조 상태의 8살 남자아이도 함께 발견됐는데, 이 씨는 이 아이의 엄마로 밝혀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이 가운데 1구는 지문을 통해 이 씨의 남편 박모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부패가 심해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씨의 진술로 이 시신은 일단,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경찰은 이 씨와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살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