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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가래침 먹이고 성기엔 '안티푸라민'까지 '끔찍'

기사입력 2014-08-01 10:43 | 최종수정 2014-08-0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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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 일병 사망

28사단 윤 일병 사망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이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로 사망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기고 있는 가운데, 폭행이 세습되어 온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윤 병장은 전입 온 지 2주 후부터 폭행이 시작됐다"라며, "부모님들이 참여하는 운동회에도 자신들의 폭행 사실이 들통날까봐 부모들에게 전화해 행사가 취소됐다는 식으로 이야기해 못오게 하는 사태들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윤 일병이 속한 부대는 다들 의무병이다. 의무중대라고 해서 대대 본부랑 떨어져있다"라며, "여기를 지휘하는 간부는 하사 한 명인데, 이 하사도 사실상 주범인 이 모 병장 보다 어려 이 병장을 "형님, 형님"라면서 따르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래서 "이 병장이 주도하는 구타와 가혹행위에 있어 동참하거나 또는 묵인, 방조하는 행위들을 해 현지 이 하사도 구속된 상태다"라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구타가 세습되는 것으로 밝힌 임 소장은 "이 병장이 종범들인 지 모 상병을 끊임없이 구타했다. 윤 일병이 오기 전 지 병장은 죽을 만큼 두들겨 맞았다는 표현들이 진술에서 나온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앞서 지난 4월 선임병사에게 폭행당한 뒤 숨진 경기도 연천 28사단 윤 모 일병(23)이 상습적으로 구타 및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인권센터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성미래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윤 일병 사망사건의 군 수사기록 일부를 공개했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윤 일병은 지난 2013년 12월 입대해 올해 2월 28사단 포병연대 본부 포대 의무병으로 배치 받은 후 주범 이모(25) 병장 등 선임병들로부터 상습적인 구타와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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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느리다거나 어눌하게 대답하다는 이유로 '기마 자세'로 얼차려를 시킨 뒤 잠을 재우지 않았다.

치약 한 통을 먹이거나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고, 심지어 개 흉내를 내게 하며 바닥에 뱉은 가래침까지 핥아먹게 했다.

수십여 차례 폭행당해 다리를 절뚝거리는 윤 일병에게 꾀병을 부린다며 어깨와 가슴 등을 향해 테니스공을 집어던졌다.

얼굴과 허벅지 멍을 지우기 위해 연고제 안티푸라민을 처방하면서 윤 일병의 성기에까지 발라 성적 수치심을 줬다.

그 이후로도 얼차려를 계속 시켰고, 힘든 기색을 보이자 비타민 수액을 직접 주사한 뒤 복부 등을 때렸다.

결국 지난 4월 윤 일병은 냉동식품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게 가슴, 정수리 등을 가격 당해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윤 일병의 직접적인 사인은 기도폐쇄에 의한 뇌손상이다.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서 뇌손상으로 의식을 잃어 숨진 것이다.

윤 일병이 기절한 직후 헌병대로 인계된 이 병장은 "윤 일병이 음식을 먹고 TV를 보다 갑자기 쓰러졌다"며 허위 진술을 하다, 윤 일병이 의식이 돌아올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고 범행을 자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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