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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에 더위를 피하기 위해 도심 속에서 즐기는 실용적 형태의 '캠프닉(캠핑+피크닉)족'들이 부쩍 늘고 있다.
하지만 캠프닉이라도 처음 캠핑을 하는 이들에겐 챙겨야 할 것도 많고 뒷정리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최근 초보 캠프닉족들은 간단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배달메뉴를 선호하고 있다.
그렇다면 치킨, 피자, 중식, 분식 등 다양한 배달 메뉴 중 어떤 메뉴가 캠프닉족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을까.
한국인의 외식 메뉴에서 17년째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치킨은 그 명성을 증명하듯 캠핑장에서도 남녀노소 구분 없이 가장 대중적으로 선호되고 있었다고 한다.
이는 여럿이서 함께 나누어 먹기 좋고, 가볍게 한잔할 때, 나이도 미각도 제각각인 가족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뉴일 뿐만 아니라 가격으로 보나 양으로 보나 치킨은 가장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치킨 업계는 캠프닉을 겨냥, 다양한 메뉴를 내놓고 있다.
특히 네네치킨의 특허 받은 포장박스는 좌측에 사이드 메뉴를, 상단에 탄산음료를 넣을 수 있는 각각의 분리된 공간이 있어 별도의 상차림이 필요없고 운반이 편리해 캠프닉에서 즐기기엔 제격이다.
치킨과 동시에 여러 가지 사이드 메뉴를 동시에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겐 BHC의 '별에서 온 코스 치킨' 메뉴가 좋다. 베이비 채소와 리코타 치즈, 발사믹 소스로 구성된 '리코타 치즈 샐러드'와 시금치를 이용해 치킨 겉면을 초록 빛깔 옷을 입힌 '그린드레스 치킨', 여기에 디저트로 '달콤바삭 치즈볼'까지 제공돼 다양한 메뉴를 함께 먹고자 하는 캠프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대식가 캠프닉족에게는 BBQ의 '몬스터치킨'이 알맞다. 몬스터치킨은 치킨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0호닭(951~1050g)이 아닌 14호닭(1351~1450g)을 사용해 만들어 풍부한 양을 자랑한다. 이 메뉴는 스트라버진올리브유에 튀긴 황금올리브치킨과 닭가슴살 부위를 바삭한 크래커 가루로 튀겨낸 모양의 치킨 두 가지로 구성돼있다.
야외활동에 피로해진 이들에겐 굽네치킨의 '오복치킨(오븐에 구운 복날 영양치킨)'을 추천한다. 오복치킨은 생강, 계피, 감초, 인삼 분말 등이 첨가돼 있으며 치킨 한마리 반, 삼계죽 1팩, 인삼 꿀소스, 굽네 소금으로 구성됐다. 함께 제공되는 '인삼 꿀소스'는 오복치킨과 조화를 이루며 '삼계죽'은 국내산 찹쌀, 멥쌀, 밤, 대추, 인삼, 닭을 이용해 만들어 무더위에 피로해진 심신을 달래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