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가 콤플렉스였던 최연지양(21)은 6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모은 돈으로 코 성형을 했지만 실패했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을 헛되이 쓴 거 같아 속상하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이 코만 쳐다 보는 것 같아 스트레스를 받았다. 최 양은 외출까지 꺼리게 되는 등 괴로웠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재수술을 결정하지 못했다.
성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도 재수술은 까다롭고 어려운 수술이다. 탑페이스성형외과 심재선 원장은 재수술에 대해 "첫 번째 수술 방법이 무엇인지, 현재 코의 상태는 어떤지 그리고 코의 균형감이 깨진 원인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만큼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이 코 재수술"이라고 설명했다.
코 재수술을 원하는 이들은 어색하게 코끝이 뾰족한 경우, 콧구멍이 짧게 들린 경우,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 수술한 티가 나는 경우, 콧대가 울퉁불퉁한 경우 등이 있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자신만의 아름다운 코 높이와 라인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무조건 콧대를 높이거나 자신이 선호하는 코의 형태를 고집을 할 경우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심재선 원장은 "코 재수술은 분명 그 어느 수술보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의료 안전 시스템을 잘 갖춘 병원에서 수술 경험이 풍부한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 후, 계획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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