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채용 시 지원자의 실력이 비슷할 때 여성보다는 남성을 선호하는 기업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을 더 선호하는 기업(84개사)은 그 이유로 '업무를 꼼꼼하게 처리할 것 같아서'(46.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이어 '여성중심의 조직문화를 갖고 있어서'(39.3%), '친화력, 공감능력이 높을 것 같아서'(22.6%), '여성 직원이 부족해서'(19%), '소통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14.3%), '조직문화가 유연해질 수 있어서'(11.9%)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선호 성별이 있는 기업 중 42.2%는 역량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성별 때문에 특정 지원자를 합격시킨 경험이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30.9%가 동일 연차 시 성별에 따른 급여 인상 및 지급 수준 차이를 두고 있었는데, '남성 직원이 더 높은 편'이라는 응답이 무려 93.9%였다. 승진 시 차이를 두는 기업도 전체 중 26.4%로 대부분(94.8%)이 '남성 직원이 더 빠르다'고 답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