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맞춤형 진열장으로 '나만의 박물관' 만든다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7-18 15:27


한국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급격한 경제발전을 이룬 것을 두고 이른바 '한강의 기적'이라고 한다. 이제 대한민국은 글로벌 시대속의 경제 선진국으로 우뚝 서며, 단지 먹고 살기 위한 삶이 아닌 즐기는 삶을 갈망하고 있다. 이에 나만의 취미를 영유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취미가 다각화되고 그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늘어가고 있지만,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수집하는 취미만큼 지속적인 인기를 끌어온 것도 없다. 단지 그 수집의 대상이 개인에 따라 시대에 따라 주변환경에 따라 바뀔 뿐이다.

마이뮤지엄(대표 최민기 www.mymuseum.kr)은 수집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게 맞춤 진열장을 제작해줘 수집품을 더욱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는 나만의 박물관을 제공하고자 만들어진 회사다. 단순히 진열장만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진열된 수집품을 더욱 빛나게 해줄 방법을 연구하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며 한 층 업그레이드된 취미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 이에 최민기 대표는 수집을 취미로 갖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 및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최 대표는 "프라모델, 피규어, 레고, RC카 등을 수집하는 이른바 30~40대 '키덜트'가 마이뮤지엄의 주 고객층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회적 시선을 생각해서 자신의 취미를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분들에게 수집은 훌륭한 당신의 개성이며 영혼을 정화시키는 힐링 아이템을 간직하는 소중한 취미이기에 당당해지자는 말을 전하고 싶다. 나 역시도 각종 장난감을 수집하는 취미를 갖고 있어 전할 수 있는 이야기다"며 "개인적으로 최근에 방문한 일본 아키하바라의 취미분야 판매점에서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10대부터 노년층까지 같은 취미를 공유하고 즐기는 모습,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그마한 것까지 아끼고 소중히 하며 지나간 과거를 즐기고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또 하나의 문화가 되며 산업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수집취미가 국내에서도 하나의 문화이자 산업으로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마이뮤지엄 제품이 아직은 특정 소비층에게만 어필되고 있다. 3년 남짓의 기간 동안 고객들의 좋은 평이 입소문을 타고 수집을 취미로 갖는 분들에게 제법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에 좀 더 다양한 모델 개발과 대중들에게 한 발자국 더 다가갈 프로모션을 구상하고 있다. 우선 현재 판매중인 진열장을 기본으로 하며 거기에 다양한 크기, 옵션, 기능 등을 가미해 어떤 장소, 어떤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 및 진열장 안에 놓일 DP 제품 연구에 힘쓰고 있다. 또 점점 소형화 되어 가고 있는 주택문화에 발맞춰 고부가 소형장식장을 개발해 일본에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단순한 가구점, 필요할 때만 찾는 가구점이 아닌 지나가던 사람들도 호기심으로 들어올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어 취미 교류의 장으로 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ghlee@sportschosun.com








◇마이뮤지엄 대표 최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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