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그루밍족을 잡아라, 꾸미는 남성을 위한 공간이 뜬다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7-18 08:46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뜻하는 이른바 '그루밍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남성 전문 매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여성 고객 성향에 맞춰진 쇼핑 공간과는 달리, 남성 취향의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전문 서비스 등을 제공해 남성 고객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것. 남성 전문 매장은 외모 가꾸는 일에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남성 고객들을 대상으로 보다 밀착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패션, 헤어,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이에 업계는 패션부터 뷰티까지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 편집샵, 헤어샵 등 특화된 남성 전문 공간을 강화해 그루밍족 집중 공략에 나서고 있다.


루이스클럽.
■ 2838세대 남성 위한 신개념 놀이터 '루이스클럽(LOUIS CLUB)'

루이까또즈는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28~38세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남성 전문 편집샵 루이스클럽을 선보였다. 이 매장은 새롭게 디자인된 루이까또즈 제품과 유럽 디자이너 의류 및 소품, 스킨케어, 헤어 스타일링 제품, 악세사리 등 폭 넓은 남성 아이템을 판매하며 남성만을 위한 전문 쇼핑 공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매장 내부에 위치한 유러피안 스타일의 바(Bar)는 낮에는 카페로, 밤에는 정통 바(Bar)로 운영돼 쇼핑과 함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김만열 루이스클럽 총괄 이사는 "루이까또즈는 남성 전문 편집샵 루이스클럽을 통해 자신을 가꿀 줄 아는 2838 세대 남성들과 소통하고 이들이 즐겁고 편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머리부터 발끝까지 남자를 위한 스타일링, 남성 바버샵 '헤아(herr)'

유럽 복고풍 분위기의 고급 이발소 헤아(herr)는 최근 본인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루밍족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헤아는 남성들만을 위한 스타일 상담과 이발, 영국 정통 습식면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위스키와 커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미니바를 설치해 고객들을 위한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 매장에서는 영국과 미국에서 수입한 면도 관련 제품, 헤어용품, 넥타이, 커프스 등 패션 소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이발 고객을 위한 무료 구두 관리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 패션과 전시가 공존하는 남성 전문 복합 문화공간 '맨메이드 우영미'

남성 전문 복합 문화공간 맨메이드 우영미는 쇼핑과 문화 생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공간을 선보였다. 맨메이드 우영미는 층별로 각기 다른 컨셉의 공간을 구성해 쇼핑 공간과 갤러리를 한 곳에 꾸몄다. 2층은 커피와 함께 다양한 작가들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카페를 마련하고 3층과 4층은 우영미의 컬렉션 제품들을 감상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이 매장은 5층에 컨템포러리 브랜드 솔리드옴므를 입점시키며 다양한 연령대의 남성 소비층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매장으로 탈바꿈 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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