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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통시장에 비닐봉투 연간 500만장 지원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4-07-16 15:29


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 동안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소상공인 공감·동행·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이후 신세계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와 시설 현대화를 통한 소상공인 및 시장상인 경쟁력 향상 협력에 나선다.

그 방안으로 신세계는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던 검정 비닐봉투를 대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투를 제작,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과 결연한 전국 6개 시장엔 친환경 장바구니 2만5000여개를 무료로 나눠준다.

신세계는 시장 점포의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5년 동안 전국 17개시도 전통시장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인테리어, 점내 고지물 등을 설치하고 상품 진열 및 재고관리 노하우도 제공한다. 신세계는 시장 상인들에게 '단골손님 만드는 방법', '상품 진열 방법',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관리' 등의 경영노하우도 전수하고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백화점·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로 빌려주기로 했다. 신세계 인재개발원 유통 교수단이 수십년 동안 쌓아온 유통 노하우도 전수한다.

이마트, 이마트 에브리데이,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의 '스타 상품'과 지역 특산물 등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가끔 열렸던 전통시장 스타상품 특별전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전국의 전통시장과 지역 밀착형 '상생모델 점포'를 선정해, 공동 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을 펼쳐, 주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까지 찾는 지역 명소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한다.

신세계그룹 측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신세계그룹 모두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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