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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태양처럼 '붉은 체리’가 대세!

전상희 기자

기사입력 2014-07-14 09:10


예년에 비해 장마가 늦어지는 가운데 30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는 신체에너지 대사를 활발히 해주고 떨어지는 기력을 보충하는 제철 과일 섭취가 필수다.

최근 몇 년간 여름철 인기과일은 붉은색 체리이다. 체리의 색깔이 유독 붉은 이유는 체리속에 함유된 안토시아닌(anthocyanin) 때문이다. 씨를 뺀 체리 100g에는 최대 300mg의 안토시아닌이 들어있는데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안토시아닌은 세포의 손상을 막고 노폐물의 증가를 억제하여 노화예방에 도움을 준다. 소염, 살균 작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어 근육운동을 즐겨 하는 스포츠 마니아들도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즐겨 먹는다.

체리 한 컵(약 20개)의 칼로리는 90kcal로 매우 낮고 나트륨과 지방이 전혀 없는 대신 칼륨은 270g이나 함유되어있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칼륨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나트륨과 함께 작용하여 체내의 수분 양과 산, 알칼리 균형을 조절하기 때문이다. 칼륨은 근육세포에 존재하여 정상 혈압의 유지, 근육의 수축과 이완 등에 영향을 미친다.

체리가 모두 짙은 붉은 색깔을 가진 건 아니다. 체리는 그 종류만 해도 1,000여 종이 넘는다. 그 중 과실이 단단하고, 과즙이 풍부하며, 무르익었을 때 검붉은 빛이 나는 최적화된 재배 품종이 미국 북서부체리인 빙(Bing)체리이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빙(Bing)체리는 7월과 8월 딱 두 달간만 맛볼 수 있어 제대로 된 여름과일인 셈이다. 올해는 산지의 작황이 좋아 유통량이 늘고 가격도 작년보다는 저렴해졌다. 체리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 북서부체리협회에서는 오는 7월 18일(금)부터 10일간 신사동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무료시식 행사를 펼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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