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에서 판매되는 양산빵 제품에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 포함여부 표기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원산지 표시도 미비해 소비자들은 구입하는 빵이 GMO 원재료를 사용했는지, 어느 국가에서 수입된 원재료인지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현행 GMO 표시제도에서는 최종 GMO DNA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GMO 표기를 하지 않아도 돼 빵류의 원료로 사용되는 마가린, 쇼트닝과 같은 식물성 유지는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GMO DNA 또는 외래단백질이 식품에서 검출됐는지를 기준으로 원재료 사용함량 상위 5순위 이내 식품에 한해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소비자가 원재료 표시상에서 GMO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식품을 구매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현행 GMO 표시제도를 확대해 GMO 사용 여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가 알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