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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후보생 박성민, 차세대 에이스 예약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7-08 09:44


경정 13기 후보생 박성민(29)이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박성민은 지난 금요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열린 '13기 경정 후보생 졸업레이스'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휘감아 찌르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오제빈(26)과 김도휘(30)가 2~3위를 차지했다.

이날 졸업레이스에는 후보생 가족과 11~12기 선배들이 후보생들의 열띤 레이스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성민과 함께 13기 선두주자였던 김동민(26)은 예선 1위로 통과해 1코스를 배정받았지만 플라잉(출발위반)으로 탈락해 고배를 마셨다.

사회체육학과 출신으로 헬스트레이너, 아동 체육 강사 등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 박성민은 우승 후 가진 인터뷰에서 "노력파의 표본인 김효년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 5년 안에 대상경정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과감한 포부를 밝혔다.

이번 레이스에는 13기 졸업 예정자 9명이 출전해 세 차례에 걸친 예선전을 치른 뒤 성적 상위 6명이 결승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정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13기 후보생은 오는 19일 영종도 경정훈련원에서 졸업식을 가진 뒤 8월 초부터 미사리 경정장에서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이번 졸업레이스에는 13기 후보생 중 유일한 홍일점인 사이클 선수 출신의 김보혜(24) 후보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경정 관계자는 "이전 기수들과 달리 이번 13기 후보생들의 교육기간은 6개월 늘어난 18개월이었다"며 "졸업레이스를 보니 후보생들의 기량이 많이 안정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반기 신인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 격투기' 경정선수를 길러내는 경정훈련원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216명의 경정선수를 배출했으며, 올 하반기에도 14기 후보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경정선수는 여자선수 20명을 포함 157명이 미사리경정장에서 활약 중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13기 선두주자 박성민이 경정 후보생 졸업레이스 결승전에서 물보라를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경정 다문화가정 결혼식장 무료 지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미사리 경정장 미사홀에서 이현재 국회의원과 이교범 하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중국, 몰골 등 다문화 가정 다섯 커플의 합동결혼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경정장은 이들 다섯 커플에게 예식장과 다과회 장소를 무료로 대관하고, 미사리 경정장 초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축하영상도 송출해 줄 계획이다. 또한 하객들을 위해서도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하며 500만원의 행사비용도 지원한다.

경륜경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결혼식을 올리는 다문화 커플들은 경제적 문제 등으로 그동안 화촉을 밝히지 못한 상태였다. 경정장이 작은 도움이나마 제공할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 이들이 하남시에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사리경정장 무료 예식홀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하남지역 장애인 가정, 다문화가정 등 저소득층 가정들을 위해 지난 4월부터 무료 개방, 운영되고 있다. 예식장은 연중 운영되며 예식은 토, 일 오후 12시와 2시 2회 가능하다. 신청문의는 경륜경정사업본부 경정관리팀(031-790-849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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