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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포위됐다' 주얼리 디자이너 앙리 정, 실제 인물 재인 정은 '조선 총잡이'도 디자인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7-04 17:42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이정선 극본, 유인식, 이명우 연출, HB 엔터테인먼트 제작) 속 주얼리 디자이너로 등장한 앙리 정의 모티브가 된 인물인 민휘아트주얼리의 재인 정 디자이너가 화제이다.

극 중 앙리 정은 정교한 세공과 보기 드문 디자인으로 극소수의 VVIP 클라이언트들만 상대하는 디자이너로 설정되어 있다. 앙리 정은 주얼리를 착용하는 사람의 캐릭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다며 "이건 디자인 자체가 주인의 이름이나 다름 없는 작품이에요. 의뢰한 분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제작한 겁니다."라고 했는데 이는 재인 정 디자이너가 인터뷰 때마다 언급한 디자인 철학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 더욱 더 관심을 끌고 있다.

화면에 비춰진 앙리 정의 주얼리 디자인들은 드라마 속의 대사처럼 의뢰인의 이미지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듯 디자인마다 각기 다른 특색을 담고 있는데, 각각의 디자인에는 JANE이라는 사인이 필기체로 새겨져 있다.

재인 정 디자이너는 "최종 대본을 월요일 새벽에 받았는데 촬영이 그 날 오후로 잡혔어요. 그리고 하필이면 월요일 오전에 '삼총사' 티저 촬영이 있었고, 오후에는 '야경꾼일지' 타이틀 촬영이 있어서 더 시간이 없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대본에 맞게 디자인도 새로 하고, 그림도 급하게 그린 것이라 다른 촬영장에 있어도 걱정이 떠나지를 않아 '야경꾼일지' 촬영이 끝나자마자 '너희들은 포위됐다' 현장으로 갔어요. 결과물에 자신이 없어서 감독님께 이틀만 시간을 주셔도 훨씬 더 잘 그릴 수 있다고 푸념하듯이 얘기했는데 감독님께서 시간이 너무 없기는 했다며 원래 보석 디자이너가 어떻게 그리는지 모르니 괜찮다고 하셨어요.(웃음) 늦은 시간까지 촬영이 진행됐는데 너무나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촬영되는 것을 보고 역시 잘 되는 드라마는 뭔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이승기, 고아라, 차승원 등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방송 첫 회부터 지금까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민휘아트주얼리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의 경쟁작인 KBS '조선 총잡이'를 통해서도 아름다운 사극 장신구들을 선보이고 있으며 닥터 이방인, 비밀의 문, 참 좋은 시절, 트라이앵글, 야경꾼일지, 삼총사, 고교처세왕, 상의원, 조선명탐정 : 놉의 딸 등 다양한 작품들을 통하여 다채로운 디자인들을 소개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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