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 직장인 2명 중 1명은 충동적으로 퇴사나 이직을 결정한 경험이 있었고, 그 원인은 '대인 갈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충동적이었다고 판단한 이유는 주로 '작은 갈등 등 예상치 못한 이유로 퇴사해서'(31.1%, 복수응답), '전혀 이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30.5%), '결심 후 바로 퇴사해서'(30.1%) 였다. 이밖에 '급한 퇴사 후 재취업이 생갭다 힘들어서'(26.4%), '조건이 별로인 곳으로 옮겨서'(15.8%), '이직 결심계기가 별거 아니라서'(5.4%) 등이 있었다.
충동적이었던 만큼 응답자의 33.6%는 퇴사 당시 충분한 인수인계를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2%는 불만족해 재이직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고, 이직에 불만족해 다시 전 직장에 재입사할 의향을 밝힌 경우도 47.2%였다.
한편, 이직 경험 직장인들은 이직 준비 기간으로 평균 4.3개월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뚜렷한 이직 목표 설정'(54%)와 '경력관리 맞춰 이직 설정'(30.4%)이라고 답했으며, 이밖에 '전 직장 업무의 원만한 마무리'(5%), '성과 축적 후 이직'(3.9%), '신중한 평판관리'(3.9%) 등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