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공기압축기(Air Compressor)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이번 시연회에서 현대중공업은 2천500마력급 대용량 공기압축기의 성능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은 기존에 생산하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산업용 펌프와 터보차저(Turbocharger), 가스압축기(Gas Compressor) 등 산업기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압축기를 독자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1년 공기압축기 개발에 착수해 1천500마력과 2천500마력급 제품을 개발했으며, 올해 안으로 400∼900마력급 장비를 추가로 개발해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동시에 2천500마력 이상의 초대용량 압축기 제품도 개발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현대미포조선에 1천500마력급 공기압축기 3대와 냉각탑, 펌프, 에어드라이어 등 공기압축기실 시스템 전체를 일괄 공급하며 시장 진입에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시연회 참석자들이 압축기의 성능에 좋은 반응을 보였다"며, "시장에서 기존의 국내·외 업체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공기압축기 시장은 연간 약 31억달러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올해 1천300만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