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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임 병장' 논란, 국방부와 강릉아산병원 측 엇갈린 주장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4-06-25 11:45 | 최종수정 2014-06-25 11:46


가짜 임 병장

동부전선 GOP 총기 난사 후 자해를 시도한 임 병장이 병원 도착 당시 '대역'을 내세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군과 병원 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하고 무장 탈영한 임 병장은 23일 오후 2시 55분께 강원도 고성군의 한 야산에서 자해시도 후 생포됐다.

군은 생포 즉시 총상을 입은 임 병장을 강릉아산병원으로 후송했고, 구급차에서 온 몸을 모포로 덮은 임 병장의 모습이 각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그러나 24일 국방부 한 관계자는 "당시 강릉아산병원에서 진짜 임 병장이 탄 129 구급차(민간 응급환자 이송차량)는 지하 창고를 통해 응급실로 향했고, 가짜 임 병장이 탄 군(軍) 구급차는 응급실 정문으로 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응급실 앞에 취재진이 많아 진료가 제한되니 별도의 통로를 준비하겠다'면서 국군강릉병원에 가상의 환자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릉아산병원 측 주장은 다르다. 강릉아산병원은 국방부의 발표에 대해 "우리도 환자가 도착해서야 비로소 대역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임 병장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에서 굳이 수화물 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에 '가짜 임 병장'을 내세워 취재진을 따돌린 것과 서로 상반된 주장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편 가짜 임 병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짜 임 병장 대체 어느 쪽 주장이 맞나", "가짜 임 병장 내세운 이유는 뭘까", "가짜 임 병장 준비 누가 한 것인가", "가짜 임 병장 내세운 사실 알고나니 당황스럽다", "가짜 임 병장 논란 진실이 궁금하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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