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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된 안산 단원고 생존 학생들이 25일 학교 복귀를 앞두고 밝힌 '부탁의 글'이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또한 "괜찮으냐고, 힘내라고, 고맙다고, 아무것도 말하지도 묻지도 말아 주세요.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하는 시선과 이상한 시선으로 보지 말아 주세요. 어딜 가든 집중되는 시선에 학교로 돌아가는 것이 두렵기도 합니다"라고 솔직한 심경도 밝혔다.
특히 마지막에는 '우리가 학교에 돌아갈 때 두려운 것들'이라는 항목을 통해 구체적인 사항들을 적어 내려갔다. "사람들이 단원고 학생이라고 아는 척하는 것이 너무 싫어요" "웃고 싶을 때도 있지만 오해할까 봐 웃지를 못하겠어요" "단원고를 기자출입금지구역으로 만들면 좋겠어요" 등 다양한 요청 사항을 담았다. 그러면서도 "세월호 사고를 잊지 말아주세요"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