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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대 시니어, 여덟 번째 맞대결 승자는?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6-23 14:57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연승대항전의 여덟 번째 맞대결이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식에는 지지옥션 강명주 회장과 강명관 이사, 한국기원 박치문 부총재, 박동현 이사, 양재호 사무총장, 김효정 기사회장, CJ E&M 강헌주 국장 및 예선전에 참가한 남녀기사, 그리고 강명주 회장의 바둑모임인 사목회 지인 등 100여명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주)지지옥션의 강명주 회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최근 한국 바둑이 중국에 밀리고 있지만 노력만 하면 수적 열세도 풍부한 지원도 우리를 이겨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여자 골퍼들이 세계 시장을 정복하는 것을 반면교사 삼아 중국을 넘어설 수 있도록 다 같이 한국 바둑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개막식 후 강명주 회장은 여류국수 출신인 김혜민 7단과 넉점 기념대국을 가져 2집승을 거뒀다.

올해부터 우승상금이 1억원으로 인상된 지지옥션배는 '아가씨 대 아저씨의 반상 성대결'이라는 독특한 기획으로 바둑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기전 중 하나로 꼽힌다.

그동안 여류팀과 시니어팀은 일곱 차례 맞대결을 펼쳐 시니어팀이 4-3으로 한 발 앞서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시니어팀은 2, 3, 5, 7기에서 우승했고 여류팀은 1, 4, 6기에서 승리했다. 특히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기 대회에서 시니어팀은 서봉수 9단의 활약(5승 1패)과 조훈현 9단의 막판 끝내기(6연승)로 여류팀에 12승 10패의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2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만 45세 이상(1969년 이전)의 시니어 남자 기사 54명과 전체 여자 기사(51명) 중 37명이 출전해 각각 8장의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예선통과자 8명은 각각 시니어 랭킹 1~3위(조훈현 유창혁 서봉수 9단), 여류 랭킹 1~3위 (최정 4단 박지은 9단 김혜민 7단), 후원사 추천시드 2명(예선 종료 후 시니어·여류 각 1명)과 합류해 팀당 12명씩인 본선에서 자웅을 겨룬다.


한편 프로 대회에 앞서 지난달 26일부터 벌어지고 있는 지지옥션배 아마 연승대항전에는 시니어(김정우 심우섭 김희중 김세현 최호철 조민수)와 여류(이선아 송혜령 김여원 이유진 송예슬 김수영)에서 각각 6명씩이 나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 중간 전적은 송혜령의 4연승에 힘입은 여류팀이 5승 3패로 앞서 있다. 시니어팀 최종 주자인 조민수와 여류팀 4장 이유진의 대결은 23일 저녁 7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속개될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개막식 후 제18대 여류국수인 김혜민 7단과 기념대국을 펼치는 강명주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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