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추진 소식에 금연용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여성들의 구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는 여성의 금연보조용품 구매량이 전주 대비 71% 증가했다. 남성은 32% 증가해 여성보다는 증가 폭이 적게 나타났다. 세부 품목에서도 금연보조제 구매량은 여성과 남성 각각 전주 대비 66%, 16% 늘었으며 기타 금연용품은 여성 76%, 남성은 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 젊은층에서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최근 일주일 간 금연보조용품의 20대 구매량은 전주 대비 60%, 30대는 67% 늘어났다. 40대와 50대는 각각 2%, 27% 소폭 증가했다.
금연 관련 이색제품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G마켓에서 판매하는 '기침하는 재떨이'(5370원)는 폐 모형에 열 감지 센서가 내장돼 재를 털 때마다 기침소리를 낸다. 금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금연 도우미로 인기다. 비슷한 아이디어 재떨이로는 담배를 털 때마다 무덤이 보이는 '무덤 재떨이'(3670원), '공동묘지 재떨이'(6200원) 등이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추진에 금연을 장려하는 사회적 분위기까지 더해져서 금연 관련 제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초에 세운 금연 계획이 흐지부지해 지다가 정부의 담뱃값 인상 발표에 금연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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