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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총리 질문에 문창극 '모르쇠' 일관…청문회 쟁점화 되나

오환희 기자

기사입력 2014-06-12 11:25



문창극 책임총리

문창극 책임총리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일본 식민지배 정당화 망언에 이어 책임총리 발언이 논란이다.

문창극 후보는 1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기자들의 책임총리 관련 질문에 대해 "책임총리제, 그런 것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대답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기간 책임총리제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책임총리제란 3배수 정도의 국무위원 제청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해 총리의 제청에 따라 대통령이 국무위원을 임명한다는 취지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는 책임총리제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고, 이에 문창극 후보가 국무위원 제청권 행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많은 국민이 새로운 국무총리가 책임총리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기대하는 상황에서 지극히 오만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며 비판했다.

국무조정실은 문창극 후보의 책임총리 발언 논란에 대해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국조실은 "책임총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 취지는 책임총리는 법에서 정한 용어가 아니라는 의미"라며 "문창극 후보가 총리로 임명된다면 헌법과 법률에서 정하고 있는 권한과 책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다. 대통령의 명을 받아 내각을 통할하면서 특히 세월호 사건으로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국가개조, 즉 비정상의 정상화, 안전혁신, 공직개혁 및 인사혁신, 부정부패 척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국조실은 "현재의 정부조직법과 앞으로 국회에 제출할 정부조직법안에 따르면 경제는 경제부총리가, 사회문제와 교육은 사회부총리가 일차적으로 책임을 맡도록 돼 있다"며 "총리는 이를 전체 입장에서 최종 조정하고 나머지 국정전반에 대해서도 통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문창극 후보의 인사청문회 관련 서류를 준비해 오는 13일까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문창극은 3년 전 온누리교회 강연에서 "일제의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 또한 11일 K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문창극 측은 과거사 인식에 대한 질문에 "인사청문회에서 밝히겠다"고 해명했지만, 파문이 커지자 12일 새벽 "KBS의 보도는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체 강연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문창극 책임총리 발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

문창극 책임총리, 이런 사람이 무슨 총리 후보자라고", "

문창극 책임총리, 총리후보? 말이 안된다", "

문창극 책임총리, 이 사람이 총리 되는 것 자체가 문제", "

문창극 책임총리, 총리 되는 것 막아야", "

문창극 책임총리, 정부는 문창극 감싸기에 바쁘네", "

문창극 책임총리, 절대 총리 되면 안되", "

문창극 책임총리, 총리 될 수 없다 막아야한다", "

문창극 책임총리, 부패 중의 부패다", "

문창극 책임총리, 일본 식민지배 정당화 발언부터 책임총리 발언까지 충격이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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