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대 규모의 PR 커뮤니케이션 기업 웨버 샌드윅(Weber Shandwick)이 식품업계 트렌드를 전망하는 보고서 '푸드 포워드(Food Forward)' 2014 한국판을 발표했다.
올해 식품 업계의 주요한 트렌드 중 가장 눈여겨볼 만한 것은 '프리미엄 식품의 성장'이다. 경기 불황과 장기적인 소비침체에도 불구하고 더 새롭거나 이국적이고 고급스러운 것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프리미엄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접근성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3명 중 2명(62%)은 높은 가격의 수입 식료품 또는 이국적인 요리를 종종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비 트렌드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여행이나 명품백과 같은 고가의 사치가 부담스러워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심리적 위안과 즉각적인 즐거움을 주는 고급 식품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1인 가구 및 소규모 가구의 증가로 인해 소포장·간편식 제품의 종류와 형태가 다양해지고, 1인 식사를 위한 외식 메뉴 및 새로운 형태의 식당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식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새롭게 집밥이 조명되고 있으며, 캠핑의 대중화 바람과 함께 교외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캠핑을 즐기는 외식 문화로 확산, 변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