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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자리 딸기쨈 만든 정일우 신부, 지난 2일 별세…'향년 79세'
국내 노동 운동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일우 신부는 1966년 국내 최초로 노동문제 연구소를 열어 노동자들에게 노동법과 단체교섭 방법 등을 가르쳤다.
이후 정 신부는 프라이스 신부와 함께 서강대에서 강의하던 1972년 학생들이 유신반대 운동을 하다 당시 중앙정보부에 잡혀 들어간 것을 계기로 한국의 사회운동에 눈을 돌리게 됐다. 당시 개발 논리에 밀려 비참하게 살아가는 빈민들의 삶을 접한 뒤 청계천과 양평동 판자촌 빈민들과 함께 생활하며 빈민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0년대 곳곳에서 철거작업이 진행되자 상계동과 목동 등지에서 철거민을 도왔고, 이들의 자립을 위해 '복음자리 딸기잼'을 만들어 판매했다.
1986년에는 아시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동지 고(故) 제정구 전 의원과 공동 수상했다.
정 신부가 속한 예수회 한국관구는 "평생을 통해 이웃을 위한 봉사와 사랑을 실천하시고 하느님의 품에 안긴 정일우 신부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많은 이들은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 별세 소식에 "복음자리 딸기쨈 정일우 신부, 정말 안타깝네요", "정일우 신부가 복음자리 딸기쨈 선교사로 불렸었군요", "복음자리 딸기쨈이 정일우 신부가 만든것이었군요", "복음자리 딸기쨈, 뭔가 느낌이 다르게 받아지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