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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아들
그는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가 고생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조금이나마 아버지의 이름을 알리는데 도움이 되고자 외람됨을 무릅쓰고 글을 올리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조성훈 씨는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출마한 아버지 조희연 후보가 턱없이 낮은 인지도로 후보와 공약을 평가받을 기회초자 박탈당한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또한 "용돈 받아 근근이 살아가는 대학생에게 한 달에 몇 만원씩 UNICEF에 기부를 하라시지 않나, 놀고 싶은 방학에 갑자기 장애인 복지센터로 끌고 가셔서 봉사활동을 시키시질 않나, 솔직히 아들에게는 피곤한 아버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자신의 아버지가 "지나칠 정도로 검소하고 돈 욕심없이 살아왔다"고 강조했다. "철없는 아들이 보기엔 이상할 정도로 아버지는 자신을 위해 돈을 쓰시지 않았다"며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고 나서도 제대로 된 양복이 몇 개 없어, 부랴부랴 어머니와 옷을 사러 나가셨던 기억도 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는) 학생 시절에 긴급조치 위반으로 투옥되셨다가 최근에 무죄판결을 받으시고 그 배상금을 '어머니의 상당한 반대를 감수하며' 전액 기부하시기도 했다"고 전하며, "다른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교육감이 되어서 부정을 저지르거나 사사로이 돈을 쫓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훈 씨는 긴 글 끝에 "더 이상 한 사람의 평범한 대학생으로 살지 못하고 '조희연의 아들'로서 세상에 알려질까 봐 수없이 많은 퇴고와 고민을 거쳐야 했다"면서도 아버지가 공정하게 평가받을 기회를 얻기 바라는 아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담아냈다.
한편
조희연 아들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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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아들 글, 감동적이다", "
조희연 아들,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가득하네", "
조희연 아들 글 보니 진실된 마음이 느껴진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