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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린, 고승덕 일침 "팬티 바람으로 도망간 세월호 선장 같다"

김준석 기자

기사입력 2014-06-01 16:08



문용린 고승덕 일침

문용린 고승덕 일침

문용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고승덕 후보를 공개 비난했다.

문용린 후보는 1일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승덕 후보에 대해 "세월호 침몰사고 때 팬티 바람으로 도망간 선장과 고 후보가 보여준 책임감 없는 모습은 서울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분명한 방향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후보는 "어제 오후 4시께 고승덕 후보의 친딸 고희경 씨의 외삼촌인 박태준 전 회장의 아들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라며 "그는 '조카의 뜻과 가족이 생각하는 것이 다르지 않다. 잘 싸워달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고 후보의 따님이 올린 글을 읽고 저는 무척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런 패륜의 문제에 봉착하게 됐는지 해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따님이 아버지를 흠집 내고, 아버지는 딸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인성 교육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굳게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고승덕 서율시 교육감 후보는 1일 오후 2시30분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친딸 고희경(캔디 고) 씨가 올린 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승덕 후보는 "저의 자녀를 이용해 저를 후보 자리에서 끌어내리려는 공작정치에 맞서겠다"며 후보 사퇴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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