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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를 패스트푸드 가격에 제공하는 '카페버맥'

김용표 기자

기사입력 2014-05-28 11:14


오랜 시간 간식용, 식사대용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햄버거. 국내 버거시장이 연 2조원 규모라 하니 그 인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시장 흐름은 크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와 하이엔드 수제버거로 양분화 되어 있다. 하지만 간편함과 편의성이 장점인 패스트푸드는 고열량, 고염도가 지적되며 '몸에 해로운 음식', '비만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고 맛과 질이 장점인 하이엔드 수제버거는 맛은 둘째 치고 너무 비싸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팽배해져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버거시장에 양질의 수제버거를 패스트푸드 가격으로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카페버맥'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카페버맥'은 고기를 갈아 만든 패티가 아닌 통고기를 그릴에 직화로 구운 패티와 한국인의 입맛에 친숙한 고춧가루 및 청양고추를 사용한 특제소스로 맛에 차별성을 뒀고 양념갈비버거, 닭갈비버거, 돈까스버거, 까르보나라버거, 연어스테이크버거, 크리스피버거, 양념치킨버거, 떡갈비버거 등 독특한 컨셉의 메뉴 구성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 잡는다. 가격은 수제버거 단품이 4,900원 실속만점의 세트메뉴가 6,900원 부터 시작으로 가격거품을 빼고 합리적으로 책정됐다.

이에 '카페버맥' 연제광 대표는 "신선한 고기를 직접 반죽, 양념해 만들고 그릴에서 직화로 구워낸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의 패티가 카페버맥 버거의 특장점이다. 떡갈비버거, 양념갈비버거, 닭갈비버거의 경우 한국적인 맛을 추구한 메뉴이고 연어스테이크버거, 까르보나라버거 등의 메뉴 또한 오직 카페버맥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맛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당일 공수한 식자재를 당일 제조해서 당일 소진하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식자재 또한 100% 국내산만을 고집한다"며 안전한 먹거리만을 제공하겠다는 소비자와의 약속을 강조했다.

감자튀김, 치즈스틱, 비스킷, 윙봉 등의 사이드메뉴 역시 독보적인 맛을 자랑하며 수제버거와 최고의 조합을 뽐낸다. '카페버맥'은 음료 또한 다양한 커피류와 맥주류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 '카페버맥'이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카페, 버거, 맥주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프랜차이즈 문의가 쇄도한다는 연 대표는 "덩치불리기 식의 무조건적인 양적성장 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천천히 프랜차이즈화 할 예정이다. 기존의 타 프랜차이즈의 본사 위주 운영 및 조항 등 가맹점주에 불공평한 계약과 조건을 과감히 버리고 각 가맹점주와 본사가 '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며 본사와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정형화된 관계가 아니라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수평적인 관계의 가족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프랜차이즈 가맹 시 초기 투자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은 가맹본부가 인테리어 부분에서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카페버맥'은 예비창업자들이 이와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하지 않을 수 있는 노하우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조리과정이 어렵거나 복잡하지 않아 외식업에 처음 도전하는 사람들도 얼마든지 창업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맛의 핵심인 소스는 본사에서 납품을 맡고, 조리법은 본사의 특화된 레시피만 엄수하면 된다"고 전했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맥도날드의 브랜드 가치를 857억 달러로 평가했다. 하지만 카페버맥은 제 2의 맥도날드가 아닌 제 1의 카페버맥을 꿈꾸고 있다. 전 세계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카페버맥을 즐길 수 있는 그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글로벌경제팀 dsshi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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