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약급식'
정몽준 후보는 "감사원 감사 결과 초중고 학생의 무상급식을 위해 서울시내 867개 학교에 보급된 친환경 농산물에서 유해농약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른바
'농약급식' 재료는 미리 발견해 전량 폐기했다는 것이다.
정몽준 후보가 주장한 농약급식은 이날 토론회의 뜨거운 쟁점이 되며 27일 각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점령했다.
그러자 농약급식의 파장은 교육감선거전에 까지 번졌다.
보수계열 문용린 후보는 27일 서울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산하 친환경유통센터에서 공급된 식재료 중 일부에 대해 교육청이 자체 검사한 결과 잔류농약이 검출된 사례가 있었다"면서 공개했다.
문용린 후보는 "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하는 수집 도매상이 공급하는 식재료에 대한 샘플 검사를 진행해 잔류농약이 발견될 경우 전량 폐기 처분한다는 박원순 후보의 주장은 맞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 학교로 배달된 식재료 중 일부에 대해 서울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 등에 의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건씩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문용린 후보의 말은 "어떤 경우에도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는 박원순 후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그러자 진보단일 조희연 후보도 문용린 후보에 대해 맞불을 놨다.
조 후보는 "보수 문 교육감은 전임 민주진보 교육감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자체는 물론 친환경 무상급식 또한 반대해왔다"며 "만약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면 학교 급식의 1차 책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박원순)이 아닌 교육감(문용린)"이라고 주장했다.
조희연 후보는 "문 교육감은 올 초 친환경 식재료 구매율을 70%에서 50%로 떨어뜨린데 이어 식재료 구매 방식도 기존의 서울시 친환경 유통센터 대신 학교자율에 맡기도록 했다"며 "이는 매우 무책임한 규제 완화"라고 지적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