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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종합터미널 화재, 6명 사망 40여명 부상…“대피하라” 목소리 터져 나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21:57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경기 고양종합터미널 화재로 6명이 숨지고 4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9시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시외버스종합터미널 지하 1층 푸드코트 인테리어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나 6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42명이 부상(소방본부 집계)당했다.

사망자에는 버스회사·쇼핑몰·환경미화 직원과 물품 배송기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해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터미널 건물에는 대형 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을 뒤덮었다. 당시 터미널과 쇼핑몰 등 건물 내에는 개점을 준비하는 직원과 승객 등 700여명이 있었으며 불이 나자 긴급 대피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기북부·서울지역 소방서 장비 95대와 334명이 현장에 출동,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에 나섰다.

한 때 인근 교통이 통제돼 터미널 주변이 극심한 혼잡을 빚기도 했다.

화재 당시 대피 안내방송이 안 들리는 상황에서도 시민들은 연기가 나자 서로 '대피하라'고 크게 외치며 건물 바깥으로 빠져나갔다.


사고 당시 터미널로 올라가던 주부 장모(42·여)씨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검은 연기가 올라와서 봤더니 갑자기 불이 확 올라왔다"면서 "'뛰어! 대피해!'라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려서 그 자리에 짐 내려놓고 애들 데리고 대피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민들은 "대피 방송이 들리지 않았는데도 '대피하라'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고 증언했다.

불이 난 터미널 지하 1층 9천여㎡ 공간에서는 80여 명이 8월 개장 예정인 아웃렛 식당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용접작업 중 튄 불씨가 가연성 자재에 옮겨 붙으며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소방안전설비 정상 작동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며 "화재 직후 관련자들이 흩어져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너무 안타까워",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사건 사고 그만 일어났으면",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요즈음 왜 이러나?", "고양종합터미널 화재 원인 정확히 조사했으면"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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