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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후보측, 박원순 부인 잠적설-출국설 제기, 박원순 측 대응은?
박원순 후보는 "선거는 경쟁이다. 치열하게 싸우고 내가 상대후보보다 더 낫다고 유권자에게 한 표를 호소하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서로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며 "선거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데 현재의 선거는 정쟁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에 근거한 정책에 대한 비판과 공격이라면 얼마든지 좋다. 그렇지만 아무리 험악한 정치판이라고 하더라도 넘지 말아야 할 금도가 있다고 저는 믿는다"며 "어제 정몽준 후보 측 대변인은 제 아내 출국설까지 제기했다. 정치인 가족이라는 사실만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고통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저는 지난번 보궐선거에도 저와 제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흑색선전으로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또 정몽준 후보를 향해 "캠프 내에서 행해지는 금도를 넘는 어떤 행위도 지금부터 중단해야 한다. 네거티브 선거나 거짓말하지 말자. 그것이 서울시장 후보로서 서울시민들에게 갖추어야 할 최소의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이후 선거운동에서도 네거티브 선거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아직까지는 저희 캠프에서 네거티브는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정책, 공약에 대한 상호비판 얼마든지 환영할 일 아닌가? 그렇지만 인신공격, 근거 없는 비난 이런 것은 네거티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원순 후보는 부인의 선거 운동 계획 질문에 "기본적으로 아내에 대한 문제 제기 자체가 무례한 것이라 생각한다. 보궐선거 이후 정치인의 아내로서 겪었던 수많은 고통을 제가 다 헤아리지는 못해도 나름대로 이해하고 미안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며 "저 때문에 일도 못 하게 되었던 미안함도 있고 여러 가지 충분히 보호해주지 못했던 아픔이 있었다. 그런 아픔을 알기 때문에 특히 우리는 네거티브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많은 네티즌들은 "박원순 부인 출국설, 정몽준 가족처럼 활동해야 하는 건가", "박원순 부인 출국설, 의미없는 네거티브 안될 것", "박원순 부인 출국설, 결국 이런 식의 유치한 싸움이 되는구나", "박원순 부인 출국설, 부부동반으로 유세 꼭 해야하나", "박원순 부인 출국설, 별 걸 다 걸고 넘어지는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