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프랜차이즈 업계에 부는 '수제 음식' 열풍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4-05-26 12:31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수제' 열풍이 거세다. 본사에서 완성된 메뉴를 포장해 보내는 것보다 각 매장에서 수제로 제조하는 메뉴들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것보다 매장에서 수제로 만드는 것이 위생과 제품 신선도면에서 우수하다"며 "가격이 비싸더라도 고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수제 메뉴로 대표되는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카페 띠아모는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와 커피를 전문적으로 판매한다. 카페 띠아모의 젤라또는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메뉴다. 각 매장에서는 매일 본사에서 보낸 원재료를 활용해 젤라또를 만든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을 받아오는 것보다 신선한 젤라또를 맛볼 수 있다. 제품이 유통과정에서 변질되는 일도 없다.

카페 띠아모는 젤라또 지방함유량을 타 아이스크림 평균 대비 절반으로 줄여 칼로리 부담을 덜었다. 인공 색소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만들기 때문에 신선한 원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낸다.

맥주시장의 최신 트렌드는 스몰비어와 크래프트비어로 양분되고 있다. 크래프트 비어는 소규모 양조장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를 의미한다. 세계맥주 전문 브랜드 '와바'는 최근 '탭하우스 와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크래프트 비어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와바는 마이크로 브로이의 소량생산 크래프트비어 필젠버거스, 골든클라우드, 블랙로스팅에일, 그레이트화이트, 인디카 IPA 등의 맥주를 판매한다. 생맥주를 최상의 상태로 보관하기 위한 생맥주 전용 대형 워크인쿨러시스템과 온탭비어시스템 등도 갖췄다.

분식업계에서도 수제 튀김에 대한 인기가 높다. 줄 서서 먹는 떡볶이로 유명한 '공수간'은 매장에서 직접 하루 판매량의 튀김만을 만들어 판매한다. 당일 만든 튀김은 당일만 판매한다는 운영 원칙을 고수한다. 튀김 종류도 오징어, 김말이, 고추, 깻잎, 계란 등 다양해 골라먹는 재미까지 갖췄다. '일식집 수준의 수제튀김'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사케와 생맥주 등을 도입하기도 했다.


김세형기자 fax123@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