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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일반 라식-라섹과 다른 노안교정술, 백내장까지 고려해야

송진현 기자

기사입력 2014-05-24 08:43


45세 양 모씨는 얼마 전부터 독서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볼 때마다 시력이 나빠진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침침해 혹시 눈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는 마음에 안과를 방문했다. 2시간 여의 검사 후 진단 받은 결과 노안 증상으로 밝혀졌다.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었던 양 씨에게 노안 진단은 다소 큰 충격이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여전히 활발한 사회활동과 나이보다 더 젊고 활력적인 삶을 추구하는 욕구가 강해졌다. 그러나 이 시기부터 눈은 본격적인 신체 노화 신호를 보낸다. 노안 증상이 대부분 40세가 지나면서 찾아오는데 최근에는 스마트폰 대중화, PC사용 시간 증가 등으로 노안이 빨리 찾아오면서 젊은 노안환자가 늘고 있다.

예전에는 노안 증상이 오면 다초점 안경이나 돋보기를 착용하여 노안을 교정했지만 최근에는 노안교정술을 통하여 노안을 개선하려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사회생활 연령대가 길어지고 이에 따라 돋보기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심리적 영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안교정술은 레이저 노안교정술과 렌즈삽입술을 이용한 수술방법이 있다. 각각의 수술방법은 장단점이 있고 또 백내장 유무에 따라서도 적합한 수술방법이 나뉘어 진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의 도움을 얻어 노안수술 종류별 특징과 노안과 더불어 백내장 치료법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 레이저 노안교정술 vs 렌즈삽입 노안교정술

노안은 노화에 따라 유발되는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를 조절하는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생기는 것이다. 과거 노안은 보통 돋보기 사용이 필수였지만 최근에는 노안수술이 다양해지고 안전성 및 수술 후 결과가 크게 좋아지면서 수술로 노안을 개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 중 레이저 노안교정술은 레이저를 통해 라식, 라섹 수술을 하되 일반 라식, 라섹 시력교정술과 달리 환자가 가지고 있는 근시, 원시, 난시를 없애주고 중심부와 주변부의 굴곡을 다르게 하여 가까운 거리를 잘 볼 수 있도록 교정하는 수술방법이다.

특수렌즈삽입을 이용한 노안교정술은 렌즈를 삽입하여 노안을 교정하는 수술법으로 카메라인레이(Kamra Inray), 레인드롭(Raindrop), 아크리 리사(Acri LISA)등 이 있다.


카메라인레이는 전 세계 35개국에서 활발히 수술되고 있는 안전성이 입증된 수술방법으로 노안, 근시, 난시, 원시를 한번에 교정이 가능하다. 게다가 렌즈에 수천개의 미세한 구멍이 나있어 눈 안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해주는 방수가 렌즈로 인해 방해 받지 않고 건강한 각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레인드롭은 최근 도입된 노안렌즈삽입술로 생체 친화적 재질로 사람의 각막과 매우 흡사한 재질로 되어 있어 산소투과성이 좋아 수술 후 각막 내 산소량을 91% 이상 유지할 수 있고 80%이상 수분으로 구성되어 각막 내 영양분을 98%이상 유지하는 것이 장점이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하병진 원장은 "특수렌즈삽입을 통한 노안교정술은 수술시간이 짧고 회복도 비교적 빠른데다 수술 후 우수한 시력교정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다만 노안교정술의 장점만 생각하고 무조건 수술을 결정하기 보다는 단점에 대해서도 충분히 사전 고려한 후 자신에게 적합한지 판단하여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백내장, 시기 적절한 치료가 중요

노안 연령층이 젊어지는 것과 함께 노인성 안질환 중 하나인 백내장 역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고 단단해지는 질환으로 60대 노년층 약 60%가 앓고 있을 만큼 흔한 안과 질환이다. 백내장은 초기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해 경과 관찰을 하지만 초기 증상을 넘어설 경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칠 경우 자칫 시력을 잃을 수까지 있다.

백내장은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는 질환이다. 하병진 원장은 백내장의 적절한 수술시기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고 백내장 진단 후에도 방치하면 안 된다."면서 "백내장 진단 후에는 정기적 검사와 진료가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되면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여 눈의 회복 불능의 상태로 만들 수 있고, 눈 뒤편의 질환도 관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 치료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백내장 수술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이뤄지며 백내장 치료와 함께 노안교정까지 할 수 있다.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 대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데 이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여 노안교정까지 한꺼번에 하는 것이다. 하병진 원장은 "백내장 치료와 노안교정을 한꺼번에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사전 철저한 검사와 병력을 파악해 해당 수술방법이 환자에게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사전 집도의와 충분한 진료상담 후 수술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 직 하다고 전했다.
[소비자인사이트/스포츠조선]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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