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 가족-연인끼리 훌쩍 떠날 만한 근사한 공간이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자리한 '플랜테이션'이 바로 그곳이다. 플랜테이션은 7만 5000㎡(2만 5000여 평)의 넓은 대지 위에 조성된 복합문화레저공간이다. 수백 년 된 아름드리 밤나무를 필두로 굴참나무, 가문비나무, 백송, 목련 등 80여 다양한 수종과 라벤더 향이 솔솔 피어나는 보태니컬 가든에, 널찍한 잔디구장, 하룻밤을 머무를 수 있는 글램핑텐트촌, 건축대상을 받은 레스토랑 '자운제' '가스트로' 등이 한데 어우러져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다. 자연미가 물씬 흐르는 널찍한 공간에서 머무르다보면 '여유'와 '힐링'의 의미를 절로 실감케 된다.
고양=글·사진 김형우 여행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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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이 푸르름을 더하고, 봄바람에 실린 아카시아 향기가 싱그러움을 발산하는 계절. 그야말로 여행하기 좋은 때이다. 온 가족이 가볍게 훌쩍 떠날만한 곳이 어디 없을까? 하지만 주말 나들이에는 늘 차 막힘이 문제다. 가까운 곳에 멋진 나들이 코스가 있다면 금상첨화일터. 이런 기준이라면 경기도 고양시 일산 소재 복합문화레저공간 '플랜테이션(회장 이관식)'도 대안 중 하나다.
때문에 플랜테이션은 이미 TV 속 인기 예능프로그램의 주요 촬영지가 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힐링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촬영의 배경이다. 이 같은 유명세에 크고 작은 가족모임, 기업 워크숍, 가든 웨딩과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 장소로도 애용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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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미가 물씬 흐른다는 점이다. 물론 여기에 세련된 단장으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플랜테이션의 정문에 들어서면 아름답게 꾸며진 분수 정원이 나선다. 얼핏 이탈리아 로마시대의 정원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그곳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잘 가꿔진 꽃과 나무들이 자연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튤립이 진 자리에는 라벤더가 자라고 있다. 6월이면 플랜테이션에는 라벤더 향이 진동할 차례다. 분수 정원 산책로에서 만나는 200년이 넘은 아름드리 밤나무들은 친환경 공간을 추구하는 플랜테이션의 심볼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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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션에서는 연중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개최된다. 레스토랑이 들어선 자운제는 연중 상설 전시회가 개최돼 많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 작가들에게도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아울러 저자와의 대화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공간이기도 하다. 현재는 '임근우 초대 개인전'이 6월 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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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체험& 널찍한 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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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테이션에서는 글램핑도 즐길 수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와 캠핑의 합성어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즉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뜻한다. 플랜테이션에는 캠핑장비 없이 몸만 오면 된다. 20동의텐트를 갖추고 있어 텐트와 캠핑 장비 일체, 바비큐 및 조식까지 모두 제공된다. 캠핑의 낭만 중 하나는 어스름 해질녘에 숯불을 피우고 즐기는 바비큐 파티다. 플랜테이션에서는 저녁식사 시간을 알려주면, 시간에 맞춰 텐트에 바비큐 숯불과 재료들을 마련해준다. 다음 날 아침식사는 웨스턴 스타일의 브런치다. 숙박과 바비큐 그리고 조식까지 요금에 포함되어 있는데, 어른 2인기준 16만 9000원, 4인기준 24만 9000원이다. 당일 글램핑 이용도 가능하다. 텐트 대여료 3만원, 바비큐 1인 3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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