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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원도 봉평장, 전통시장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

기사입력 2014-05-15 16:56 | 최종수정 2014-05-15 16:55

 

지난 4월 27일, 강원도 봉평장이 시끌시끌했다. 시장 한가운데 차량부스 앞에는 아이들이 몰려 상인의 얼굴이 새겨진 스탬프를 종이봉투에 찍으며 신기해하고, 새단장한 쉼터에는 삼삼오오 모인 가족들이 시장에서 산 먹거리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시장 골목골목에는 물건을 사고 구경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현대카드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카드)이 강원도와 함께 지난 해 3월부터 1년간 준비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어, 이를 반영해 새로워진 봉평장(https://www.facebook.com/bongpyeongjang)이 본격 운영되는 날이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정겨움과 즐거움을 나누는 장(場)'이란 시장 본래의 기능을 구현하고 고유의 전통과 색깔을 돋보이도록 해, 자체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 및 지역사회가 활성화 되도록 했다. 특히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의 '시설 현대화' 대신, 전통시장의 역사와 정체성을 유지하는 '지키기 위한 개발'에 초점을 두어, 전통시장의 특색을 강조하는 상품을 만들고, 불편을 주던 시설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현대카드는 전통시장 고유의 모습과 메밀꽃을 모티브로 한 소설 등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지만, 강원도 타 전통시장에 비해 활성화 되지 않은 봉평장을 우선대상으로 선정,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봉평장에는 대를 이어 장터를 지키고 있는 상회, 60년째 이불가게를 하고 있는 상인 등 전통시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상인들의 이야기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문구와 함께 상인의 실제 사진과 연락처를 넣은 간판과 명함을 제작했다. 이를 통해 친근함과 동시에 신뢰를 주고, 문구를 통해 저마다의 개성을 표현하면서 가게를 홍보할 수 있게 했다.

봉평장만의 특색을 부각시킬 수 있는 요리와 놀이주머니도 만들었다. 대표 특산물인 메밀을 활용한 호떡, 볶음면, 부꾸미, 피자 등 메뉴를 현대카드의 특급호텔 출신 조리장들이 직접 개발해 상인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아이를 포함한 가족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메밀 씨앗을 담은 메밀 놀이주머니도 새로 디자인하고 만들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기념품이 되게 했다.

시장의 내부를 정돈해 이동에 방해되거나 불편했던 사항들을 하나씩 해결했다. 상품별 특성과 손님의 눈높이에 맞게 매대를 디자인해 손님들이 한눈에 상품을 보고 고를 수 있게 하고, 천막은 판매하는 품목의 종류(농산물, 수산물, 먹거리, 의류, 잡화)에 따라 상품이 돋보일 수 있고, 쉽게 식별가능한 5가지 색상으로 나눠 제작했다.

또, 원산지와 가격을 표기할 수 있는 정보판을 제공하고 봉평장 로고를 새긴 스티커를 상품에 부착해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살 수 있다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휴식 및 교류의 공간이 부족한 부분도 해결했다. 봉평장 공터에 '소풍'을 컨셉으로 한 쉼터를 만들어 구입한 먹거리를 편히 쉬면서 담소도 나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시장 한가운데에는 선물을 구입하고 안내데스크 기능을 하는 차량부스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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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지키는 개발'에 중점을 둔 봉평장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기준으로 삼아 50개가 넘는 도내 전통시장에도 확대 적용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매뉴얼북을 제작 배포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의 사회공헌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목적지에 바로 데려다 주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로 향하는 지름길과 방법을 함께 나누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도 자발적으로 생각을 바꾸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상인들과 함께 변화를 시도했다.

전통시장을 바꾸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속적인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키기 위한 개발'을 한 이번 프로젝트가 잊혀져 가는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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