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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더비(GI), 삼관경주 두 번째 관문 열린다

나성률 기자

기사입력 2014-05-15 10:09


'빅 3' 대회중 하나이자 3관 대회 2차 관문인 제17회 코리안더비(GI)가 이번 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로 펼쳐진다.

지난달 6일 부경에서 열린 KRA컵 마일에서 맞대결을 벌인 이후 불과 한 달 사이에 양대 경마장을 대표하는 최강의 에이스들이 만나게 됐다. 경주 거리는 1600m에서 1800m로 200m 늘어 시행되고, 장소는 부경에서 서울로 옮겨져 여러모로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2008년 3관대회가 시행된 이후 2009년 '상승일로'가 유일하게 KRA컵 마일과 코리안더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서울과 부경의 내로라하는 국내산 3세마 16마리가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일생에 단 한차례 밖에 출전할 수 없기에 더욱 의미깊은 경주다.

자존심이 걸린 대회인 만큼 각 진영을 대표하는 마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홈그라운드인 서울에서는 삼관대회 첫 관문을 우승한 '청룡비상'이 선봉에 나선다. 부경은 2억6000만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퀸즈블레이드'가 관심의 초점이다.

청룡비상(수, 김점오 조교사)은 브리더스컵(GIII)과 KRA컵 마일(GII)을 동시 석권한 국내 최초의 경주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행 및 선입 또는 추입 작전까지 가능한 자유마로 다양한 작전구사가 가능한 점이 최대의 강점이다. 이번 대회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2014년 최우수 3세 수말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을 수 있다.

김점오 조교사는 "서승운 기수가 2주 전부터 훈련하고 있다"며 "길어진 경주에 대비하기 위해 지구력 위주 훈련을 시행 중이다. 좋을 결과를 기대하지만, 코리안더비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고 밝혔다.

퀸즈블레이드(암,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II)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받았지만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이번 대회는 설욕전이 될 전망이다.


김영관 조교사는 "지난 KRA컵 마일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말의 상태는 분명히 더 좋아졌다. 우승에 대한 확답을 할 수는 없지만 컨디션 조절에 유의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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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두 마필에 도전하는 마필들로는 부경의 '남도트리오'와 서울의 '라온모리스'정도가 거론된다. 복병마로는 서울의 '큐피드걸'이 이변을 꿈꾸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리안더비는 한창 성장기에 있는 3세마들끼리의 대결인 까닭에 이변이 많은 경주"이라며, "객관적인 전력 외에도 당일 예시장 등에서 출전마들의 컨디션이 당일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최고 권위의 3관대회 2차 관문인 코리안더비가 최고 경주마들이 출전한 가운데 이번주 열린다. 서승운 기수가 기승한 청룡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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