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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세월호 승객을 버리고 먼저 탈출해 구속된 이준석(69) 선장이 3년 전 다른 여객선의 사고 당시에도 부실한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마나호가 기관 고장으로 표류한 2011년 4월 6일 당시 이 씨는 1등 항해사 직책으로 근무 했다. 오하마나호는 이날 오후 7시 인천 연안부두에서 제주를 향해 출항했지만 운항 30분 만에 기관실 전기공급시스템 고장으로 멈춰 섰다.
오후 10시 30분께 임시 수리를 마친 오하마나호는 2011년 4월 7일 0시 15분께 인천항으로 회항했다.
하지만 당시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430명을 포함한 승객 648명은 5시간가량 공포에 떨어야 했다.
1등 항해사였던 이씨 등 승무원들은 전기가 끊겨 배 전체가 암흑에 빠졌음에도 별다른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처사였다.
이씨는 그러나 사고 여객선의 회항 뒤 별다른 제재나 주의 조치를 받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사고 후 2011년 4월 8일부터는 오하마나호의 선장을 맡아 여객선을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사고 여객선에 대한 해운당국의 허술한 관리·감독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청해진해운은 2009∼2013년 총 6건의 해상사고를 일으켜 전국 여객선사 중 가장 많은 사고를 낸 선사였지만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이준석 선장 과거 부실 대응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준석 선장, 저런 사람이 어떻게 선장이 되나?", "이준석 선장 과거 부실 대응 화가 치밀어", "이준석 선장, 알수록 어이가 없네", "이준석 선장, 해운당국 총제적으로 문제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