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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내에서 가장 급성장한 분야 중 하나가 커피 전문점이다.
서울시에만 1만개가 넘는 커피 전문점이 존재하고 주말에는 빈자리를 찾기 보기가 힘들 정도로 사람들로 붐빈다.
소비자들의 커피 전문점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카페를 이용하는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커피 전문점들은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날로 진화하고 있다.
커피 전문점에서 사이드 메뉴로 식사를 대신하는 모습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다. 커피 전문점은 혼자 식사를 하기에 부담없는 장소인데다 베이커리류를 메뉴로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커피전문점 업계는 베이커리에서 더 나아가 간편하면서도 영양면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즐길 수 있는 메뉴군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특히 야채를 주원료로 하며 메뉴가 더욱 건강해진 것이 특징이다. 커피전문점 드롭탑은 '양송이 스프', '브로콜리치즈 스프', '포테이토 스프' 등 채소 스프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시작부터 브런치 카페를 표방하는 카페들도 증가 추세다. 까사밍고는 지중해식 샐러드와 이탈리안 샌드위치 파니니, 스페인식 샌드위치 보까디요 등 그리스 연안의 건강한 음식을 브런치로 제공하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 커피 등장
오랜 시간 카페에 머무르며 높은 품질의 고급화된 메뉴를 맛보며 여유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피 전문점 시장에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특별한 디저트 메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으며 프리미엄 커피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고급화 매장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특히 드롭탑은 프랑스 디저트 명가 포숑(FAUCHON)과 업무 제휴를 맺고 다양한 프랜치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포숑은 품위있는 맛과 세련된 멋으로 130년 전통을 이어온 프랑스 최고급 식료품 브랜드로 유럽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고급 커피인 '리저브'를 국내 5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고 탐앤탐스도 고급 매장인 '칼립소'를 열고 싱글 오리진 커피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하게 변모하는 커피 전문점
카페에서 공부를 하거나 스터디 모임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많은 양의 콘센트와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것은 이미 대부분 커피 전문점이 시행하고 있는 서비스다. 여기서 더 나아가 장시간 체류하는 고객을 위해 스마트한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보다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피 전문점도 늘어나고 있다.
드롭탑은 매장 내에 갤럭시노트 10.1을 장착한 테이블인 스마트 테이블이 설치돼 소비자들이 카페에 머무는 동안 자유롭게 태블릿 PC를 사용할 수 있다. 그룹스터디나 조모임 과제를 하며 인터넷 검색이 필요할 경우 갤럭시노트 10.1을 사용할 수 있어 스터디족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스타벅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매장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는 '스마트오더링 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이다. 줄을 서지 않고도 주문과 결제가 가능하도록 사용자 편의를 고려했다.
드롭탑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커피전문점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 전문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점차 다양해지고 급속도로 변화하는 니즈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어야 치열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